(스포)요번 화를 통해서 옥황의 힘은 주신들 중에서도 특출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어! 옥황이 뭔데 인간을 지키니 마니 하는거야?
'인간계의 공기맛은 정말 최고라니까....이 좋은걸 누군가가 독점한다는건 불공평한거야 안그래?
미카엘曰 또 당신들 싸우는 모습 보고싶지 않으니까요....
벨제버브曰 인사하지. 나를 꺾고, 1천계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
요번 화의 이런 언급들로 미루어 봤을 때, 옥황을 제외한 나머지 주신들 대다수는 인간계를 소유하고 싶었지만, 옥황의 인간계와 인간에 대한 정책 및 점유에 대해 오랜시간 동안 상당히 불만을 갖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미카엘과 벨제버브의 말을 통해서, 주신들간의 다툼은 발생할 수 있고, 1:1의 대결을 펼치는 것 역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신들이 옥황의 태도와 정책에 대해 매우 오랜 시간 큰 불만을 갖고 있었음에도 1:1의 대결 혹은 싸움을 걸지 않았던 것에는 무엇보다도 옥황의 힘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말하면, 옥황의 힘은 다른 주신들보다 우위를 차지하니 자연스레 억제력이 발생하고, 이에 인간계를 소유하고 싶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싶다는 큰 불만이 오랜 시간 내재되어 있음에도, 옥황에게 1:1 대결 혹은 싸움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요번에 R과 상만덕의 계략에 의해 약해진 틈을 타 현세를 차지하기 위해서 강림한 것이구요.
사실, 옥황이 언급한 알파(처음)와 오메가(끝)의 개념은 기독교의 야훼와 동일한 것으로 요번에 등장한 미카엘보다는 상위의 것이지요.
여하튼 나머지 주신들이 대체적으로 과격한 모습을 보이며, 큰 불만을 갖고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전면에서 움직이지 않고 단순히 그 불만을 내재시키거나 뒷담화하는 것에 그친 것을 보면, 결국 옥황의 강력한 힘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