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르바가 추한 이유
1. 마을을 파괴하면서 사람 하나 살려주는 것이 굉장히 자비로운 거라고 생각함
-본인이 동족 빼고 살아남는 경험 비슷한 거 했으나 인간은 털리는게 일상이고 내 과거보다는 자비로운 거니 이것도 자비로운 거겠지? ㅎㅎ
2. 딸 찾는 거에 집중한다면서 연민 든 인간 하나를 살리고 싶어하는데 그 인간이 소중히 하는 도시 파괴 앞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고려밖임
-아무리 미션시작조건이 쿠베라 있는거 족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지키고 싶다면 신관님께 알려서 아그니 도움을 받았어야지
3. 인간 학살의 전적은 말하면 입 아픈데 행성파괴 막아보려고 다닌 아그니한테는 '너한테 화날 짓은 한 열번 넘게 더 했는데' 웅얼웅얼
- 이 때부터 기억력을 알았어야 했는데
4. 아그니가 그녀를 안전하게 해 주면 소환 안되겠다는 조건을 내밀자 그녀의 안전에는 도시의 안전도 있다는 것도 아는 이해력
그러나 정작 그녀가 이전의 자기 학살 경력을 말하면서 이제와서 인간편이니 뭐니 하는 건 뻔뻔하다는 지적을 했더니 그 유명한 건방지게~ 짤이 나옴
- 아 그 이해력은 아그니의 그녀 정도로만 멀어져도 떨어지는 거였네 ㅋㅋㅋㅋㅋ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이해력 수준
5. 셰스 정신이상 고치러 들어갔을 당시 하는 말 '변방의 작은 행성 하나가 멸망하는 것조차 그들 모두의 멸망처럼 분노하면서 복수하고...'
- 행성 하나에 사는 인간의 수가 한 백명 단위인줄 아는 놈인가?
6. 자식(들)을 아끼니 복수 또는 탐색을 위한 미션을 하자! 그런데 사람 죽이는 건 너가 해!
- 이녀석 가루다 자식들한테 원한있음?
태초 근처에는 환생 있는 거 모르는 빡대가리인지 알고도 고집부리는 애새끼인지는 몰라도 일단 랄타라 탓에 회복도 잘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버린 뒤 도시 부수라 함. 심지어 자기 자식들 상태 멀쩡해도 셋이나 죽었는데 회복도 못하는 물몸 라크샤사한테 '안하면 니 동생 먹어버림'으로 자살돌격시키네
시간이 지나서 메나카가 좀 고쳐놓은 미래가 되었나 했더니 사람 죽이는 건 나쁘니까 마루나한테 맡김
추가: 딸은 아버지도 동족의 미래도 바라기 때문에 생존에 매우 불리한 자신을 버리는 선택을 진즉에 했는데 간다르바 본인은 그 유명한 '얻고 싶은 게 있으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해' 했던 건 좀 많이 그랬음
뭐 딸을 정말로 아끼기 때문에 그런 것도 다 감수하고 선택한 거라면 감정적인 건 이해가가서 목록에서는 뺐지만 '얻고 싶은게 있다면~'의 말은 딸이 먼저 이해하고 있는 거잖아 어유 진짜
진짜 간다르바는 전설이다
이만큼 썼는데도 추함이 충분히 안 드러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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