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70화 스포일러
(오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봤는데 너무 훌륭하더군요. 오늘 갓 오브 하이스쿨도 훌륭했다면 최고였을 텐데 말입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듯한 관중들은 세계대통령 박무진에게 어서 피치를 죽이라고 합니다.
"사형! 죽여버리자!"
"즉결처형! 죽여! 죽여!"
"죽여! 사형해라!"
뭐 다들 똑같이 세계대통령에게 피치의 사형을 명령하듯 독촉합니다.
샤오첸, 한대위 등의 녹스 상관들과의 추억(?)이 피치에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박무진은 일단 눈이 돌아간 관중들에게 "전 잠시 이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박무진은 피치를 돌아보며 피치에게 기회 아닌 기회를 줍니다.
"소녀여.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죗값을 치른다면 목숨은 살려주지."
박무진의 말을 듣고 피치가 관중들에게 입을 엽니다. 한동안 피치의 심리 서술과 입 밖으로 내뱉는 대사가 계속 교차하며 나옵니다.
'죽음은 진즉에 각오했던 일. 더 이상의 거리낌은 없어!'
"전 녹스가 맞습니다."
'샤오첸 님... 부디 저에게도 당신과 같은 용기를....'
"허나 녹스는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바와는 조금 다른 단체입니다. 하나의 신앙이자 종교이며, 지금도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난 아빠와 달라.'
"17년 전 대전쟁 시절의 역사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배신자의 낙인이 아닌 명예로운 죽음을!'
"살려주세요. 저는 녹스에게 속았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저 역시 희생자에 불과합니다. 녹스는 절 협박했고, 다른 선택지란 없었습니다. 그들은 종교를 빙자한 사이비 단체이며, 대전쟁의 주범이자, 인간의 배신자. 저는 녹스에게 속았을 뿐,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만!'
"제게 기회를 주세요!"
'그만!'
"지금부터 과오를 되짚고 싶습니다."
'그만 둬, 피치!'
"제발! 제발!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저는 틀림없이 유용할 거예요! 세계정부 만세! 세계정부 만세!"
빨간색으로 쓴 피치의 대사는 집행위원 P가 차력 마리오네트로 피치를 조종해 피치가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을 억지로 말하게 한 것입니다. 피치는 원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을 눈물까지 흘리며 정신적으로 저항해 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네요.
진모리도 대충 억지로 말하게 한 것으로 짐작은 하고 있겠죠.
사람들은 변절자가 더 나쁘고 극혐이라며 더 욕을 하고 피치에게 맥주캔(하이네켄 맥주)을 던집니다.
샤오첸은 집행위원들의 조직력 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의 움직임... 나를 철저하게 공략한 느낌. 조직력 또한 발군! 여우 놈! 단기간에 이들을 여기까지 끌어올렸다고?'
박무진이 단모리(진모리)에게 묻습니다.
"자네의 생각 또한 궁금하군. 단모리,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사형? 아니면 용서? 너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지."
집행위원 K도 박무진의 말을 거듭니다.
"이 소녀는 네 담당자임을 자처하며 변장한 상태였다. 본디 자네의 사상과 정체 역시 검증해 봐야 할 터. 사상 검증은 이 질문으로 대신하겠다."
진모리는 답변을 하기 전에 지켜야 할 소중한 단아한을 떠올립니다.
단아한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빠(진모리)를 위해서 싸우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진모리는 단아한을 위하지 않는 싸움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아한... 넌 정말... 강해. 나보다도 훨씬....'
이윽고 피치의 생살여탈권을 쥐게 되어버린 진모리가 판결을 내립니다.
"사형. 사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 소녀를 몰라요."
피치는 진모리의 결정에 미소를 짓습니다. 이기라고 속으로 응원하네요.
박무진은 안도의 한숨 같은 것을 내쉽니다.
'이걸로 확실해졌군. 단모리는 진모리가 아냐. 그거 잘됐잖아.'
피치를 죽이기 위해 박무진이 스스로 손을 뻗고 박무진의 오른손에 피치의 목이 잘립니다...
... 시간은 피치가 죽기 5초 전으로 되돌려지고....
진모리가 피치를 죽이려는 박무진의 오른손을 왼팔로 막습니다.
박무진이 웃으면서 말합니다.
"이런 이런... 지금 무슨 짓이지? 지금 이 행동이 자네에겐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지 알고 있나?"
진모리가 오른손으로 주먹을 쥡니다.
박무진이 아니라 자신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박무진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그렇게 억누른 것이겠죠.
박무진과 진모리가 대화를 나눕니다.
"의미를 모르겠군. 분명 사형이라 하지 않았나?"
"맞아요. 사형. 단, 이런 방식은 아냐. 적법한 절차로 상식적인 선에서 진행하셔야죠. 이런 개 같은 방법 말고."
진모리가 생각하길, 진모리가 후회스러운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딘이 5초를 되돌려준 것이라 하네요.
진모리의 '개 같은 방법 발언'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매화고 사천왕, 16강 탈락자 호세, 단아한을 치료하는 의료인들, 입원한 단아한이 진모리의 그 발언을 듣습니다.
단아한은 진모리에게 잘했다고 하네요.
진모리가 경기장 바닥에 선을 긋고 피치를 보호하고자 한 마디 하며 끝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전 진모리가 아닌, 단모리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상식선의 절차가 아닌 처형은 동의 못합니다."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71&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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