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72화 스포일러
진모리가 걸어 나오자 로시난테와 쿄이치와 집행위원 Y 등이 몸을 살짝 떨며 오싹해 합니다. 집행위원 P는 박무진에게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라고 하지만 박무진은 P를 제지하며 말합니다.
"잠시만, 잠시만 지켜보도록 하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거든."
그렇게 다 보고도 단모리가 바로 진모리라고 확정을 못 짓는다는 건가?
딘을 붙잡고 있는 집행위원 I(알파벳)와 딘은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이때 이번 372화 표지가 나오기 전에 집행위원 I가 잠시 딘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데 무슨 떡밥일까요?
샤오첸은 피치의 부상 상태를 봅니다.
"이 정도 상처는... 옥황께서 어떻게든 해주실 거야."
해태가 강아지처럼 피치의 얼굴을 핥아줍니다.
샤오첸은 피치를 끌어안으며 "고마워. 살아 있어서."라고 하고 피치는 "이게 다 신의 가호...."라고 짧게 답합니다. 무슨 소리를... 진모리가 구해준 것이지.
집행위원 F(타짜)는 "푸~ 허세 쩌는구만? 뭐? 지금부터 리뉴얼?"이라며 비꼬지만 로시난테와 쿄이치가 한 마디씩 하며 집행위원 F를 나무랍니다.
"시끄러. 분위기 파악 안 되지? 지금부터는 함부로 쪼개지 말고, 긴장해. 만약 저 녀석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녀석이 맞다면...."
"게다가 갑자기 난입한 저 여자(샤오첸) 역시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라면... 대전쟁 시절 단신의 존재만으로 마왕군 이상의 전력이라 평가받는 제천대성. 전(前) 뻑킹의 오른팔이자, 전쟁의 성녀로 불리던 페이셔스 탁 퉁 샤오첸. 그 이름만으로도 재앙인 저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제2의 대전쟁이 일어날 수 있어!"
그 설명을 듣고 나서야 집행위원 F도 표정이 굳어지며 식은땀을 흘립니다.
샤오첸이 진모리에게 다른 전언을 전합니다.
"옥황의 전언, 두 번째. 나노머신을 발동시키는 트리거. 박모봉의 오른팔. 그 오른팔을 회수해 올 것. 물론 '그의 목'은 덤!"
박모봉은 일부러 제가 읽는 여러분들을 웃기려고 틀리게 쓴 것이 아니라 진짜로 저렇게 나옵니다. 볼드체까지 해서요. 네이버 편집부는 오탈자도 수정 안 하시나요?
집행위원 Y는 진모리에게 주먹을 날리지만 진모리의 동공에서 붉은 빛이 나면서 주먹을 피하고 발차기를 꽂아넣습니다. 단, 붉은 빛이라고 화안금정을 사용했다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화안금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고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아마 일반적인 눈과 화안금정 사이의 중간 정도 아닐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오른발을 중심 축으로 하고 왼발을 이용한 발차기는 초고속으로 후두, 경추, 옆구리, 무릎을 찹니다. 집행위원 F는 저런 것이 가능한 것이냐며 감탄하고, 쿄이치는 다급하게 "상황 레드! 지원병력 즉시 투입. 모두 힘 개방해!"라고 소리칩니다.
F의 차력 오노도후(小野道風), E의 차력 골고로스, R의 차력 바스테르, G의 차력 아리아드네, U의 차력 운디네, K의 차력 보이드가 나옵니다.
(이 인물들 코드네임은 341화에서 한 번씩 언급됩니다. 그런데 나는 벌써 341화 확인을 안 하고도 코드네임을 다 썼네? 나는 너무 애독자인가....)
아리아드네는 많이들 아실 테고, 오노도후는 참고로 화투에서 비광 카드에 그려진 남자이고, 운디네는 서양 연금술의 물의 정령입니다. 골고로스, 바스테르, 보이드는 저도 감이 안 잡히네요.
이제부터는 순전히 전투입니다.
E의 주먹을 진모리가 피하고, 누군지 모를 인물의 발차기를 진모리가 고개를 숙여 피합니다.
진모리가 회피에 집중하는 동안, 몇몇 집행위원 점프해서 공중에서 포위하고 나머지는 진모리 주위를 에워싸며 포위합니다.
진모리가 포위망 돌파를 위해 K의 목에 오른발 하이킥을 날리고 다른 집행위원의 배후에서 오른발로 걷어찹니다. 이때 E가 진모리의 등 뒤에서 왼팔을 뻗어 주먹을 날리지만 진모리는 E의 주먹은 몸을 틀어 피하면서 동시에 오른발 발꿈치로 E의 얼굴을 세게 가격합니다.
선글라스를 낀 코드네임이 단 한 번도 나온 바 없는 엑스트라 집행위원 세 명의 얼굴을 공격하며 선글라스를 가볍게 깨줍니다. 어디서 건방지게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집행위원 F가 진모리 뒤에서 화투 카드를 손에 쥐고 칼처럼 휘두르자 진모리는 여러 각도로 피합니다. 그리고 화투를 칼처럼 휘두르느라 자세에 빈틈이 많았던 F에게 발차기와 주먹을 날립니다. 진모리도 F에게 얼굴을 한 대 맞고, F도 진모리의 무릎에 오른쪽 뺨을 맞습니다.
진모리가 F와 그런 식으로 몇 합씩 주고받고 있을 때, U가 풍선껌 풍선으로 진모리의 오른쪽 발을 붙잡습니다. 역시 저 풍선껌 능력은 은근히 쓸 만하다니까요.
그리고 U는 풍선껌 풍선을 권투 글러브처럼 주먹에 하나씩 끼고 진모리를 주먹으로 때립니다. 이전 371화에서 진모리를 때렸는데 자기 주먹이 더 다쳐서 그런가 봅니다. 좋은 판단이네요.
그러나 진모리는 집행위원 F와 U를 극진공수도 현무 권의 풍압으로 날려버립니다. 이어서 다가온 집행위원 E의 오른손 주먹은 진모리가 왼손으로 쌈수택견 각수&흘리기로 튕겨냅니다. 그리고 쌈수택견 막날치기라는 주먹 연타 기술로 E를 두들겨 팹니다.
북파 ITF의 레프트 플라밍고와 라이트 플라밍고로 진모리가 열심히 집행위원들을 공격할 때, 이번에는 집행위원 Y가 진모리 동작의 빈틈을 파고들어 진모리의 명치에 오른발 하이킥을 꽂습니다. 진모리가 명치를 맞으면서도 오른발 하이킥을 날리는데 집행위원 E와 Y가 참격 같은 진모리의 발차기를 피합니다. 그러나 진모리의 목적은 경기장의 커다란 조명을 지탱하던 버팀목을 부수는 것이었습니다. 조명을 지탱하던 버팀목이 끊어지자 조명은 당연히 땅으로 떨어졌고, E와 Y가 조명에 신경을 쓰다가 진모리의 공격에 당합니다.
엑스트라 집행위원들도 두들기는 진모리의 모습을 보며 피치의 심리 서술이 이어집니다.
'분명... 지금까지 썼던 기술을 쓰고 있지만... 전혀 달라. 너무나 당연한 걸, 왜 이제야 깨달은 걸까? 지금까지 내 차력에 맞춰주고 있었던 거야! 몇... 아니, 수십 템포를 늦춰서 공격하고 있었어!"
로시난테가 진모리 얼굴을 곤봉으로 때립니다. 곤봉은 분명히 해태의 물방울 때문에 부러졌었는데 벌써 수리한 것이거나 아니면 곤봉 파편이겠죠.
로시난테의 곤봉에 맞고 나서 진모리가 귀에 손을 갖다 댑니다. 여의를 몸에서 꺼낸 것이겠죠. 경기장 바닥에 금이 갑니다.
쿄이치는 여의를 오로치로 만져 보고 생각합니다.
'무거워... 지금까지 이걸 귓속에 넣고 싸웠...? 잠깐... 이 무게는 경기장이 버틸 무게는 아냐. 그렇다는 건... 설마?! 이 무게를 '술식'으로 제어하면서... 그렇게 싸웠다고? 지금까지 쭈욱?'
쿄이치가 놀라고 있을 때, 진모리가 다시 자세를 가다듬으며 끝납니다.
그러니까 이런 내용을 글로 써서 어디에 씁니까? 사실 전투야 큰 맥락만 알면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전투를 글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힘들죠. 길기만 하고 내용은 뭐 거의 없고요.
작화요? 나쁘다고 할 정도까지도 아니지만 딱히 좋지도 않아요.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73&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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