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리즈, 라오가 아난타 존똑인데 다들 못알아본 이유
이름을 빼앗긴 대상은 그만큼 빨리 기억에서 사라짐.
삼파티만해도 아난타보다 200년이나 늦게 죽은 자타유의 얼굴을 본편에서 거의 잊어먹기 직전임.
특히 자타유는 삼파티가 옆에 끼고 살았던 애지중지 돌보던 동생이었는데도 이정도..
아이라바타 또한 잊혀진 존재임.
얘는 창으로 이름을 뺏기자 존재 자체가 지워진 것처럼 되었음.
따지자면 아난타 역시 아이라바타의 최후와 그리 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난타에대한 기억만 정상적이라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일임.
그럼 아난타가 이름을 뺏겼으면서 아이라바타와 달리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무능이가 아난타의 힘을 감당하지 못해서였다고 보면 됨.
킨나라의 경우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기존의 아이라바타를 대체하는데 성공했지만 무능이는 모두 아는대로 실패한 상태임.
고로 모두 아난타에대한 기억은 갖고 있되 이름의 힘에 이상이 생겨 얼굴 같은 것은 잊었다해도 납득가능한 설명이 됨.
가령 아난타를 떠올린 장면에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까닭이
작품외적으로 신비주의 혹은 떡밥인 것처럼 보이려고 안보여준게 아니라
단순히 다들 아난타의 얼굴을 기억못해서였다면?
그럼 오히려 반전을 위한 복선이었다는게 됨.
난 리즈 자체가 비슈누가 아난타의 이름과 영혼을 담으려고 영겁의 세월동안 열심히 유전적으로 진화시킨 결과물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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