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맺음 2화
1화 링크 https://m.chuing.net/zboard/view.php?id=wku&no=90340
멈춰있는 시간이 흐르는 것 같음을 느끼자 현실에 돌아왔다는 실감이 났다. 힘이 돌아오고있었다.
검은 연기가 뒤덮은 하늘, 급박히 돌아가는 사태들, 전투들... 감상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었다.
아직은 킨나라라 불리는 자는 이 기이한 적막을 조성해준 이가 누군지 의문을 품었지만, 자신이 또 감상에 빠졌음을 자책하며 후폭풍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야크샤와 아난타의 동향이다.'
그들이 보복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었지만 대책을 세울 여지가 없었다. 허나 지금, 힘을 되찾은 이상 동족에게서 고립된 ... ... 야크샤는 저지할 수 있다. 아난타 또한 개인적으로는 인류에게 큰 관심을 가진 편이였지만 동족들을 그길로 이끌고 가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 큰힘을 가지면서도 동족들을 이끄는 것에는 브리트라보다도 소극적이지 않았나.
수라면서도 0차원의 존재를 알았고, 내게 수라들의 소멸의 실체를 알려주며 통곡했던 브리트라처럼, 아난타도 그 강대한 힘이 있기에 우리보다 더 많은 정보나 의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브라흐마께서 적절히 대처하시겠지.
이런 계산적인 생각을 하고나니, 한 때는 제 자신도 뱀과 호랑이와 어울렸던 것이 떠올라 가슴 한편이 무겁게 느껴지나, 피차 그들도 나의 안녕을 저버린지 오래였다. 반역파의 세가 급격히 불어난 것은 저 둘이 반역자와 함께 다닌 것도 한목하니!
'그러니 지금 가장 중요시 처리해야하는 것은... 동족의 반역무리들'
왕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았다. 넷 중 하나는 죽었고, B는 이미 굴복하였다. 아직 항전하는 것은 둘. 왕은 그곳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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