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8월10일 전후 입당? 오보..이준석과 회동서 '숫자' 언급한 적 없다"

범(汎)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6일 윤 전 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치맥 회동'에서 구체적인 입당 시점을 '8월 10일 전후'로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오보"라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이 회동 중 입당 시점 자체를 "얘기한 적이 없"으며, 입당 결심을 굳혔다는 세간의 관측에도 "그렇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국민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일부 매체의 윤 전 총장 8월초 입당설 보도에 관해, 디지털타임스에 "그건 오보다. 그런 얘기(입당 시점)를 하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일 윤 전 총장으로부터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전날(25일) 회동 당시 8월초, 8월 등 대략적인 시기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윤 대변인은 "숫자가 나온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결심이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엔 "(현 시점) 그렇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있으니까 (물리적으로) '가까워졌다'고 말할 순 있겠지만 '입당을 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말하는 건 무리이지 않나. 안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확대해석에 거듭 선을 그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으로 방향이 잡혔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잘 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맞는데, '입당 시점'으로 얘기가 흘러가면 전체 그림이 흐트러진다고 생각한다. 입당에만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이라며 "저희나 후보도 '물 흐르듯이' 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흐름이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한편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윤 전 총장이 8월 중 입당을 하는 것은 확실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전날 치맥 회동 직후, 그동안의 '입당 신경전'에 대한 지지층 불안을 해소하려는 듯 이 대표는 "(양측 입장이) 대동소이하다"고 말했고, 윤 전 총장은 "이제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그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입당 여부에 대한 뚜렷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오늘 이 대표님께 '제가 시작한 지 한달 좀 안 됐는데 하여튼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지고 저를 좀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렸고, 이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거기에 대해 공감하셨다"고 전했고, '입당이 기정사실화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그거 가지고 너무 쪼지(압박하지) 말라는 게 오늘의 교훈이다"고 유보적 답변을 했었다.

와 진짜 이인간은 안철수 간보는거보다 더하네ㅋㅋㅋㅋㅋ

간철수 2.0버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