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대통령'에 물음표 단 외신들.. <가디언> 무속 논란 재소환
주요 외신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 시작부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은 '임기 시작 전부터 낮은 지지율' '여소야대 상황 속 국내 정치상 어려움' 등에 주목했는데, <가디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무속 논란'을 다뤘다. 한편, 전직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초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각) 윤 대통령 취임식 소식을 전하며 "최근 한국의 신임 대통령 중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5년 임기를 시작한 윤 대통령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보, 경제 및 사회 문제를 앞두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깊은 사회 및 정치적 분열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 우려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낮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60%가 안 됐으며, 이는 80∼90%가 나온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낮은 인기는 보수와 진보 간의 극심한 갈등과 논쟁적인 정책, 내각 인선 논란에 기인한다"라며 "일부 비평가들은 윤 대통령이 국내외 도전 과제를 넘어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집무실 이전 논란에 '무속' 언급도... "일부 보수층도 비판"
AFP통신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해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공약을 후퇴시켰다"라며 "그의 입법 경력 부족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와 맞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더십 경험이 부족함에도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인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보수의 아이콘이 됐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양극화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민주주의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청와대 개방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AP통신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일부 보수 지지자들한테도 비판받았다"라며 "윤 대통령은 도심으로 집무실을 옮겨 국민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으나, 비평가들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많은 데 왜 그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보수 지지자들조차 윤 대통령이 경제 및 북한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 집무실을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윤석열 캠프의 '무속 논란'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무속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 또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가리켜 '영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1979년 청와대 경내에서 암살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탄핵당한 저주를 피하려고 집무실을 옮겼다는 추측도 나온다'고 전했다.(후략)
국격오지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