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나 출신 직원도 1호기 탑승"..비선 논란에 또 김건희 여사?
지난달 김건희 여사와 봉하마을에 등장해 '지인 동행' 논란이 일었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유 모 씨.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유 씨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했고 이번에는 사적채용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유 씨도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와 마찬가지로 이번 순방에 1호기를 타고 김 여사와 동행한 사실이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공식 수행하는 부속실 직원 2명이 동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유씨를 추가로 순방에 데려간 겁니다.
여기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씨는 아예 민간인 신분으로 순방에 동행했습니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 공적 영역에서 김 여사의 의전과 일정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김 여사는 사적으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나 직원 등에게 일을 맡기는 걸 선호하면서 이른바 비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인 순방 동행에 대해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렸다"며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외가6촌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걸 두고는 "선거운동을 함께 한 동지"라며 오히려 엄호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항의했습니다.
"비선농단! 중단하라!"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비선외교 사태의 전말을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 비선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켜 동행케 한 책임자는 누구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오늘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의 다음 주 일정을 미리 공지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친 개판이로구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