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야(客夜) - 두보
客睡何曾着 (객수하증착) 나그네 잠이 어찌 일찍 오리
秋天不肯明 (추천불긍명) 밝은 가을 하늘 즐기지 않는데
入廉殘月影 (입렴잔월영) 새벽 달 그림자 발 사이로 비취고
高枕遠江聲 (고침원강성) 베개를 높이니 멀리 강물 소리
計拙無衣食 (계졸무의식) 재주가 없으니 옷도 밥도 없어
途窮仗友生 (도궁장우생) 살아감이 어려워 친구에게 의지했네
老妻書數紙 (노처서수지) 늙은 아내 몇 장의 편지에는
應悉未歸情 (응실미귀정) 못 가는 내 뜻을 다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