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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고평생시(蘭皐平生詩) - 김병연
이지금 | L:97/A: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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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17 | 작성일 2021-01-04 0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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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고평생시(蘭皐平生詩) - 김병연

鳥巢獸穴皆有居 (조소수혈개유거) 새도 둥지 있고 짐승도 굴이 있건만

顧我平生獨自傷 (고아평생독자상) 내 평생을 돌아보니 저절로 가슴 아파

芒鞋竹杖路千里 (망혜죽장로천리) 짚신에 대지팡이 천 리 길을 떠돌며

水性雲心家四方 (수성운심가사방) 물처럼 구름처럼 사방 천지 집 삼았네

尤人不可怨天難 (우인불가원천난) 남의 탓도 못하고 하늘 원망도 못하니

歲暮悲懷餘寸腸 (세모비회여촌장) 세모에 서글픔이 가슴에 가득하네

初年自謂得樂地 (초년자위득락지) 어려서는 즐거운 세상이라 생각하며

漢北知吾生長鄕 (한북지오생장향) 한양이 나고 자란 고향인줄 알았지

簪纓先世富貴人 (잠영선세부귀인) 집안은 대대로 부귀영화 누렸고

花柳長安名勝庄 (화류장안명승장) 꽃 피는 장안의 명승지에 집 있었네

隣人也賀弄璋慶 (인인야하농장경) 이웃들은 아들을 낳았다 축하하고

早晩前期冠蓋場 (조만전기관개장) 조만 간에 출세하기 기대들 했는데

髮毛稍長命漸奇 (발모초장명점기) 머리칼 겨우 자라 팔자가 기박해져

灰劫殘門飜海桑 (회겁잔문번해상) 뽕나무밭 바다 되듯 집안이 망하였네

依無親戚世情薄 (의무친척세정박) 의지할 친척 없고 세상 인심 박해지고

哭盡爺孃家事荒 (곡진야양가사황) 부모 상을 마치자 집안 황폐하였네

終南曉鍾一納履 (종남효종일납리) 남산 새벽 종소리에 짚신 끈을 매고

風土東邦心細量 (풍토동방심세양) 동방 풍토를 돌며 시름으로 가득 찼네

心猶異域首丘狐 (심유이역수구호) 마음은 타향에서 고향 그리는 여우요

勢亦窮途觸藩羊 (세역궁도촉번양) 형세는 울타리에 뿔 박은 양과 같네

南州從古過客多 (남주종고과객다) 남녘 지방 옛부터 나그네 많다지만

轉蓬浮萍經幾霜 (전봉부평경기상) 부평초 내 신세 벌써 몇 년이 지났나

搖頭行勢豈本習 (요두행세기본습) 머리 굽실거림이 어찌 본래 모습이리

결口圖生惟所長 (결구도생유소장) 입 놀리며 살 길 찾는 솜씨만이 늘었네

光陰漸向此中失 (광음점향차중실) 이리 살며 세월을 차츰 잃어버려

三角靑山何渺茫 (삼각청산하묘망) 삼각산 푸른 모습 아득하기만 하네

江山乞號慣千門 (강산걸호관천문) 강산 떠돌며 구걸한 집 수 없건만

風月行裝空一囊 (풍월행장공일낭) 풍월시인 행장은 빈 자루 하나뿐

千金之子萬石君 (천금지자만석군) 천금의 부자와 만석군 부자들의

厚薄家風均試嘗 (후박가풍균시상) 후하고 박한 가풍 고루 맛보았네

身窮每遇俗眼白 (신궁매우속안백) 신세가 궁박하니 멸시하는 눈총받고

歲去偏傷鬂髮蒼 (세거편상빈발창) 세월이 갈수록 느는 것은 흰머리 뿐

歸兮亦難佇亦難 (귀혜역난저역난) 돌아가기 어렵고 머물기도 어려워

幾日彷徨中路傍 (기일방황중로방) 죽도록 길 위에 떠돌아야 하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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