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련곡(採蓮曲) - 이백
若耶溪傍採蓮女 (약야계방채련녀) 약야계 주변에서 연밥 따는 아가씨는
笑隔荷花共人語 (소격하화공인어) 연꽃 사이 미소 띠고 벗과 속삭이네
日照新粧水底明 (일조신장수저명) 햇볕은 고운 얼굴 물밑까지 비추고
風飄香袖空中擧 (풍표향수공중거) 향기로운 소맷자락 바람에 날리네
岸上誰家遊冶郞 (안상수가유야랑) 뉘 집 젊은이들인지 연못 기슭에
三三五五映垂楊 (삼삼오오영수양) 수양버들 사이 삼삼오오 어른거리다
紫騮嘶入落花去 (자류시입낙화거) 날리는 꽃잎 속 말 울리며 사라지니
見此躊躇空斷腸 (견차주저공단장) 이를 보고 설레다 공연히 가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