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부사(織婦辭) - 맹교
夫是田中郞 (부시전중랑) 그 이는 밭에 사는 농군이고요
妾是田中女 (첩시전중녀) 나 또한 농사짓는 아낙네지요
當年嫁得君 (당년가득군) 올해 그이에게 시집와서
爲君秉機杼 (위군병기저) 그 이를 위해 북을 잡았지요
筋力日已疲 (근력일이피) 날이 갈수록 일이 힘에 부쳐도
不息窓下機 (불식창하기) 창 아래 베틀은 쉬지 않았지요
如何織紈素 (여하직환소) 어찌 희고 고운 비단을 짜면서
自著襤褸衣 (자저남루의) 남루한 옷만 입어야 하나요
官家榜村路 (관가방촌로) 관가에서 동네 길에 방을 부쳤는데
更索栽桑樹 (경색재상수) 뽕나무 더 심으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