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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소속사의 나날 2부 - 1편
AcceIerator | L:2/A:178
70/330
LV16 | Exp.2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764 | 작성일 2012-11-04 20: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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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소속사의 나날 2부 - 1편

하; 어째서인지 쉬는시간 10분하고 자기전 10분이 너무 잘써짐 ㄷㄷ

짤...짧당.

 

 

 

 


[이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 입니다. 다시 한번 확인ㅡ]

 

ㅡ삑.

 

"아ㅡ 정말!"

 

카페테리아에서 나온지 어연 10분, 4차선의 커다란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너무 조용하다고 생각될정도로 한산했던 거리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로 가득 차, 혼잡해져 버렸다.

그 사람들 사이에 눈에 띄어도 너무 띄는, 새하얀 앙산을 쓰고있는, 설녀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한 소녀의 옆으로, 여기저기 이상하게 부풀은 봉다리를 들고있는, 당혹감에 살짝 얼굴이 일그러진 유우키 류토가 애꿎은 휴대폰을 내려다보며 서있었다.

하지만 이내, 휴대폰의 종료 버튼을 거칠게 누르고는 타소가레장을 나서기 전 입고나왔던 짙은 갈색 스웨터의 주머니로 넣어버린다.

그러던 중, 문뜩 그 소매를 잡아당기는 느낌에, 그 곳을 향해 머리를 돌렸다.

 

"왜, 왜 그러는데, 미시나?"

"유키"

"아까도 말했지만...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유키"

 

줄 곧 이런 상태였다.

터무니없는 자기소개 이후, 상황 설명을 듣기위해 이루어지던 대화에서 존대가 싫어, 라든가, 성으로 부르면 싫어, 라는 불평인지 부탁인지 모를 말을 계속하고있었다.

아무리 일찍 사회를 접한 류토이지만 서도, 자신의 나이 또래 여자아이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 위화감이랄까, 아니, 부끄럽다고 하는 것이 옳을것이다.

더욱이나 지금 자신을 뚫어저라 바라보는 이 소녀라면.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였다.

 

"그럼 유, 유키. 무슨 일인데?"

"응"

"응?"

"빨간불"

 

길게 뻗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앞을 가리켰다.

빨간불.

색맹은 아니니 색깔구분은 할 줄 안다.

 

"...빨간불이네"

"건너야돼"

"내일 신문에 실리고 싶어!?"

 

쌩쌩 달리며 교차하는 자동차들이 보였다.

 

"...류토, 실릴 수 있어?"

"기대하지마!!"

 

카페테리아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여자아이는 특이하다.

뭐랄까, 상식이 결여ㅡ 되었다기 보다는, 상식은 존재하는 그 방향성이 조금 엇나가져 있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난 사람에겐 이름을 불려야 한다는 점이나, 방금 같이 빨간불에서 길을 건너야 된다는 것이나, 또 카페테리아에서 있었던 자그마한 소동이지만, 실내에서는 양산을 피고 있어야 한다는 점 같은 것.

게다가 빨간불의 경우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뜩 이 아이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싶어졌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미시ㅡ 아니, 유키, 빨간불에 건너야 한다니... 누구한테 배웠어?"

"겨울한테"

"......"

 

순간 여기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아니, 뭐라고 반박해야할지 그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빨간불에 건너야 한다니... 누구한테 배웠어?"

 

결국 특기인 못들은 척 발동, 다시 물었다.

 

"겨울한테"

 

그리고 대답도, 똑같이 돌아왔다.

 

"역시 넌 설녀였어!? 그런거야!?"

"이해가능...?"

 

갸우뚱거리는 이 소녀는 분명 '이해불능' 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건 나중으로 밀어놓자, 그럼, 지금 빨간불인데 유키씨가 건너가지 않는 이유는?"

"나 만은 파란불에 건너라고 했어"

"목숨 관리는 철저하시네요!"

"목숨은 모기와도 같다고 그랬어"

"그 겨울이라는 사람, 아니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만나보고 싶다!"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왠지 유키, 이 소녀와 있을 때면 마치 IM소속사의 괴짜들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다.

ㅡ이녀석도 '이쪽' 사람이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왼손에 들린 봉지에서 막대사탕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일본에, 아니 타소가레장에서 살게 된 뒤로 생겨난 새로운 습관, 머리 아플때는 단것이 땡기게 되어버렸다.

이쯤이면 중독일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에 머리 아플 때만 수십번. 그리고 그에 맞추어, 입속으로 들어가는 사탕수도 같이 늘어나버린다.

오늘 아침에 포텐 터지듯 신종 '이상해' 괴롭힘을 당한 류토는 단것이 너무 땡겼지만, 하필 그때 서랍속의 츄파츕스 봉지가 텅텅 비어있었다.

마침 이렇게 돌아오는길에 언제나 그렇듯, 한 블록 뒤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한 봉다리 사가지고 돌아가는 길이였다.

...편의점에서도 양산을 핀채로 따라 들어와서 곤란했지만.

 

"나도."

 

갑자기 무거운 한숨이 흘러나오려는데 옆에서 조그맣고 새하얀, 너무나도 가녀린 손이 류토 쪽으로 뻗어졌다.

 

"아, 응"

 

여기저기 막대사탕의 막대부분에 의해 불규칙적으로 삐져나온 봉지에서 류토 자신이 제일 좋아하면서도 왠지 유키의 이미지에 어울릴만한, 새하얀 색의 복숭아 맛 츄파츕스를 꺼내들었다.

껍질을 까려고 막대와 사탕의 경계선의 나선으로 꼬아진 부분을 '오른쪽에만 길어진 손톱'으로 뜯어내려는데, 유키가 뻗어진 손을 움직여 그것을 낚아채 버렸다.

어째서인지 미묘하게 불만이 표현된 듯한 얼굴.

그러더니 '껍질 채'로 그 조그마한 입안에 넣어버린다.

 

"뭐, 뭐하는 거야?"

"사탕 먹어."

 

말투도 조금 불만스러워 보였다.

 

"아니, 그건 보면 아는데, 껍질채로 먹으면 어떻게해!?"

"사탕은 껍질채로 먹는거라고 그랬어."

"대체 누가!"

"겨울이."

"또 그 녀석이냐!!"

"껍질을 녹여서."

"녹이지마!! 합성 알루미늄을 녹여서 어쩌려고!! 아니, 애초에 불가능하잖아 그거!"

"다 녹으면 빼서 버린다 라고."

"내용물은 어쩌고!?"

"...류토는 방금 껍질 벗기려고 그랬어..."

 

그래서 불만스러운 표정이였던 거구나, 류토는 납득했다.

 

"아니, 납득하지마. 류토, 정신차려"

 

자신을 다그치며 머리를 좌우로 새차게 내저었다.

IM소속사의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면서 자신도 조금 이상해진듯 싶었다.

 

"류토 이상해"

"너도 그러기야!? 랄까, 너한테 듣고싶지 않아! 아니, 그 입안에 계속해서 굴리고 있는 사탕부터 먼저 빼! 대체 그 알루미늄이 어디가 맛있는 건데!!"

"...맛 없어"

"ㅡ그럼 왜 먹는거냐고요오오오...!"

"...맛이, 안나."

"...어?"

 

한순간, 그 표정은 어두워진 듯 보였다.

아니, 확실히 어두워졌었다.

그리고 그 순간, 류토는 할말을 잊어버리고,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유키의 조그마한 손이 류토의 소매를 잡아댕겼다.

 

"아, 류토, 빨간불, 건너야돼"

"....너 내말 듣고 있는거 맞지?"

 

이런 대화의 도중, 이미 신호는 2번 지나갔었던 것이였다.

 

 

************* 2부 - 2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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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426]
슛꼬린
저 수능 끝난 다음날에 신문에 실릴지도
2012-11-04 20:58:11
추천0
[L:2/A:178]
AcceIerato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의적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하실레요ㅋㅋㅋㅋ
2012-11-04 21:00:15
추천0
[L:39/A:176]
EIucidator
하-;; 이번에도 재밌게 봤습니다!
뭔가 미시나 유키, 천연 캐릭이네요. 나중에 그 귀여움에 빠질것 같은 예감까지!
2012-11-04 21:03:38
추천0
[L:39/A:176]
EIucidator
는 레벨 업이였네요 ㅇㅇ~;
2012-11-04 21:04:0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재밌게봐주시니 감사할따름 흑 ㅠ
2012-11-04 21:13:24
추천0
[L:50/A:383]
쌍살벌
헠; 정신 놓고 있다가 사탕껍질채 입안에 넣은 적이 있기는 하져... 그나저나 귀요미하네요 ㅋㅅㅋ
2012-11-04 21:12:10
추천0
[L:2/A:178]
AcceIerator
아직 그 매력은 다 발산되지 않았다!!
2012-11-04 21:13:07
추천0
KlRITO
재밌다!! 역시 재밌따!! 다음편 기다립니다!!
2012-11-04 21:46:0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엑;;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번편은 재미편이 아닌 떡밥 편이였다는게 함정..
2012-11-04 21:51:12
추천0
[L:21/A:187]
카툰♡
음.........유키가 참 매력적인데요??ㅋㅋㅋㅋㅋ
난 언제라도 좋으니 한번 신문에라도 실려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04 22:39:2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저 수능 끝나고 신문에 실릴예정입니다만, 어떠십니까 같이 나실레요 ㅋㅋㅋㅋ
2012-11-04 22:43: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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