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나비와 광장 - 김규동
에리리 | L:60/A:454
2,506/4,830
LV241 | Exp.5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3 | 작성일 2021-04-26 00:15:55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비와 광장 - 김규동

현기증 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 버리고

피 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을 차단하는 건

투명한 광선의 바다뿐이었기에

 

진공의 해안에서처럼 과묵(寡默)한 묘지 사이사이

숨가쁜 Z기의 백선과 이동하는 계절 속

불길처럼 일어나는 인광(燐光)의 조수에 밀려

이제 흰나비는 말없이 이지러진 날개를 파닥거린다.

 

하얀 미래의 어느 지점에

아름다운 영토는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푸르른 활주로의 어느 지표에

화려한 희망은 피고 있는 것일까.

 

신도 기적도 이미

승천하여 버린 지 오랜 유역

그 어느 마지막 종점을 향하여 흰나비는

또 한 번 스스로의 신화와 더불어 대결하여 본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619 시 문학  
마을 - 박남수
크리스
2021-05-01 0-0 111
9618 시 문학  
마샬군도의 하느님 - 김진경
크리스
2021-04-30 0-0 108
9617 시 문학  
離騷에 눕다 2 - 이기철
크리스
2021-04-30 0-0 110
9616 시 문학  
離騷에 눕다 1 - 이기철
크리스
2021-04-29 0-0 178
9615 시 문학  
램프의 시 - 유 정
크리스
2021-04-29 0-0 82
9614 시 문학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 유치환
크리스
2021-04-29 0-0 188
9613 시 문학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크리스
2021-04-28 0-0 986
9612 시 문학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크리스
2021-04-28 0-0 94
9611 시 문학  
떠나가는 배 - 박용철
크리스
2021-04-28 0-0 344
9610 시 문학  
때늦은 나이 - 박노해
크리스
2021-04-27 0-0 86
9609 시 문학  
들길에 서서 - 신석정
크리스
2021-04-27 0-0 416
9608 시 문학  
들길 - 도종환
크리스
2021-04-27 0-0 114
9607 시 문학  
어서 너는 오너라. - 박두진
에리리
2021-04-27 0-0 119
9606 시 문학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에리리
2021-04-27 0-0 106
9605 시 문학  
난초 - 이병기
에리리
2021-04-27 0-0 93
9604 시 문학  
둥글기 때문 - 김지하
크리스
2021-04-26 0-0 81
9603 시 문학  
두물머리 - 김남주
크리스
2021-04-26 0-0 194
9602 시 문학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 이용악
크리스
2021-04-26 0-0 551
9601 시 문학  
위독 - 이승훈
에리리
2021-04-26 0-0 95
9600 시 문학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 백석
에리리
2021-04-26 0-0 98
시 문학  
나비와 광장 - 김규동
에리리
2021-04-26 0-0 103
9598 시 문학  
두견새 - 한용운
크리스
2021-04-25 0-0 194
9597 시 문학  
돼지감자탕 - 이재무
크리스
2021-04-25 0-0 153
9596 시 문학  
동해 바다 - 신경림
크리스
2021-04-25 0-0 109
9595 시 문학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신석정
에리리
2021-04-25 0-0 147
      
<<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