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舍利)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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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주고 숨겨 주던 이 살을 태우면
그 이름만 남을 거야 온몸에 옹이 맺힌 그대 이름만
차마 소리쳐 못 불렀고 또 못 삭여 낸
조갯살에 깊이 박힌 흑진주처럼
아아 고승(高僧)의 사리(舍利)처럼 남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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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은 다음에는.
-<달빛에 젖은 가락>(1985)- |
사리(舍利) - 유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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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舍利)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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