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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죽음 또는 우화 - 오규원
조커 | L:45/A: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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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39 | 작성일 2021-10-03 1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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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죽음 또는 우화 - 오규원

이 시대의 죽음 또는 우화
                                                                              - 오규원 -

                                                       

 

 

 

죽음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걷기가 귀찮아서 택시를 탔다.

 

나는 할 일이 많아

죽음은 쉽게

택시를 탄 이유를 찾았다.

 

죽음은 일을 하다가 일보다

우선 한 잔 하기로 했다.

 

생각해 보기 전에 우선 한 잔 하고

한 잔 하다가 취하면

내일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내가 무슨 충신이라고

죽음은 쉽게

내일 생각해 보기로 한 이유를 찾았다.

 

술을 한 잔 하다가 죽음은

내일 생각해 보기로 한 것도

귀찮아서

내일 생각해 보기로 한 생각도

그만두기로 했다.

 

술이 약간 된 죽음은

집에 와서 TV를 켜놓고

내일은 주말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건강이 제일이지―

죽음은 자기 말에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고는

 

 

 

 

그래, 신문에도 그렇게 났었지

하고 중얼거렸다.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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