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따스한 태양빛이 대지에 스며든다.
대지는 그 따스한 온기를 머금으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천천히 자라나는 작은 생명에 대지는 사랑을 나누어준다.
서늘하지만, 따뜻한 대지의 품 속에서 자라난 생명이 드디어 세상의 밖에 피어오른다.
아버지에게 탄생을,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태어난 이 생명은 더없이 고귀한 새싹이다.
그러나, 더없이 축복받은 이 새싹은...
모진 세상에 짓밟혀, 쓸쓸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