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문학-배꼽찾는 아저씨
그날도 여지없이 같은 하루의 반복에 지쳐있던 나는 집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만이 비추고 있는 골목길에서 걷는 도중 무언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부스럭..부스럭...딱...
들릴듯 말듯 했던 소리가 걸을수록 점점더 커지자 나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점점더 커지던 소리가 갑자기 주변에서 나자... 나는 화들짝 놀라 옆을 돌아보았다..
그곳엔 한 아저씨가 앞구르기를 하며 무언가를 찾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긴장감에 흔들리는 동공을 겨우 아저씨에 고정시키고 떨리는 입을 천천히 떼며 물어보았다.
"아저씨...뭐하세요?"
그러자 앞구르기를 하던 아저씨가 멈추고 공중제비를 돌기 시작하며 내게 말했다
"배꼽좀 찾아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