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고귀한 나에게 이런일이 있을리가 없어?! 1화
몬스터
그리고 그 몬스터중 최상급에 속하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이용해 인간을 유혹해서 흡혈하여 살아가는 존재
뱀파이어,
그리고 그 종족 가운데서도 매우 강력했던, 동쪽 '그늘의 땅' 의 지배자 ' 카이스 '
그늘의 땅에서는 그가 두려워 할 자는 없었고, 대륙에서도 그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대륙에서 한명의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그늘의 땅의 몬스터들을 제치고 카이스의 성으로 찾아오게 된다.
철컹__
".... 이 성의 몬스터들을 제치고 짐의 '좌' 가 있는 층까지 올라온 녀석은 오랫만이군."
카이스는 일어서며 재밌다는듯이 그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 길게 말하지 않겠다. 여기까지 올라온 능력을 봐서 너를 죽이지 않고 돌려 보내주겠다. 어서 나의 성에서 나가도록."
카이스가 위압적으로 말하자 그는 말했다.
"안타깝지만 그럴 수 는 없군요. 저에게는 이 '그늘의 땅'의 '좌' 가 필요합니다."
그가 말하자 카이스는 흥미롭다는 듯이 그를 보았고 카이스를 보던 그는 이내 허리춤에서 작은 단도를 뽑았다.
"지금 짐에게 도전하는건가?"
카이스는 위압적인 기운을 발산하며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는 기운에 이내 흔들렸지만 다시 카이스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건 해봐야 아는 일이지요."
말을 끝맺음과 동시에 그는 카이스의 다리를 노리고 매섭게 치고 들어왔다.
카이스는 가볍게 옆으로 빠져서 그의 배를 노리고 주먹을 날렸다.
"커헉!"
그는 날아가서 벽에 부딫혀서 작은 신음을 뱉었다. 그리고 재차 쿨럭거리더니 이내 조금 피를 토했다.
"뭐냐. 겨우 이정도의 힘을 가지고 감히 짐에게 도전을 하였느냐? 이 성의 다른 몬스터들을 처치했다고 자만심을 가졌나본데, 나는 그 하찮은 몬스터들과는 비교할 상대가 아니다."
카이스는 날아간 그를 비웃고는 기운을 거두고 그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짐이 후하게 봐준적은 없을 것이다. 자, 마지막 기회다. 돌아가도록."
그때 갑자기 쓰러져있던 남자가 쥐고있던 단검을 던졌다. 보통 무기로는 상처도 잘 안나는 카이스라 그는 날아오는 단검을 손으로 잡았다.
"네놈이 끝까지 짐의 호의를 무시하는..!"
카이스는 다시 그에게 기운을 내뿜으며 다가가다가 문득 자신의 몸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느꼈다.
"쿨럭! 여,역시 방심하고 있으셨군요. 당신은 이제 얼마 못가 쓰러질겁니다!"
그 남자는 몸을 힘겹게 일으키더니 카이스에게 말했다.
"뭐? 이게 뭐길래 짐의 힘이 계속 새어나가는 것이냐! 아니, 몸도 무거워지고있어. 육체적인 기능도 떨어지는건가?"
카이스는 당황스럽다는듯이 그에게 계속 물어나갔다.
-육체적 기능까지 떨어트리는 무구는 본 적이 없다. 이건 대체..
카이스가 생각을 하는 동안 그 남자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실겁니다. 이것은 바로 저의 벨라트리카 왕국의 보물의 능력을 담아낸 단검. 물론 일회용이지만, 당신에게만 사용할 것이었으니 모든 일은 제가 원한대로 되었군요. 당신의 피부는 인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단단하기 때문에 단도는 은십자가를 녹여 만든 성스러움이 깃든 물건으로 만들었습니다. 역시 당신은 자신이 다칠리 없다는 생각때문에 방심을 하게 된 것이고요."
-이게 무슨 !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날 잡으러 온거군, 힘으로 밀렸으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하니 짜증이 치미는군!
카이스는 속으로 분을 삭이고 기운을 줄여 남은 힘을 최대한 아꼈다.
"그래, 그 왕국의 보물의 능력이 어쨋다는거지? 아직 나는 너를 죽일 정도의 힘은 남아있다. 건방지군. 짐이 이렇게 무너지더라도 네놈만은 없애...!"
-아니 이게.. 왜 내 몸을 움직일수가 없는거지?
카이스는 갑자기 멈춘 자신의 육체에 의문을 가졌다.
"제가 한가지 말씀을 안드렸군요. 벨라트리카 왕국의 보물의 능력은 총 3번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능력을 아는 사람도 왕가측의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그 능력은 '환생'. 즉, 당신은 지금의 육체를 잃고 다시 환생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그릇이 존재할때만 가능하죠."
그는 안정을 되찾고 침착하게 카이스에게 말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의 육체가 필요합니다."
카이스는 그의 말에 힘겹게 말을 건넸다.
" 그, 그게 무슨 말, 이지?"
"저는 벨라트리카 왕국의 왕 레오문드4세입니다. 지금은 가사상태인 기사의 몸으로 환생했으나, 왕국을 다스리기엔 육체가 너무나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가능한 최강의 생명체를 찾아왔고, 찾아낸 것이 바로 당신. '뱀파이어'일족 중에서도 강력한, 그늘의 땅의 지배자인 당신을 찾아온것이지요."
-쳇, 역시 인간들이란.. 하하.. 아무리 짐이라도 인간들의 탐욕을 이기지 못하는 것인가.. 한스럽구나.
"당신은 그릇이 없으므로 이제 곧 영혼만이 남겠죠.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고요."
그는 슬슬 주인을 잃어가는 카이스의 육체를 보고서는 말했다.
-짐이 이렇게 죽는다고? 그늘의 땅을 정복하고, 수많은 도전자들을 제압하고 지배자로써 군림하던 내가? 그럴일은 없을거야 하찮은 인간!
카이스는 그의 말을 듣고는 분노하고선 정신을 집중하여 겨우 육체를 되찾았다.
-그래, 아직 이정도의 힘이 남아있다면!
"네녀석도 방심했군. 언젠가 다시 꼭 네놈을 찾아 올 것이다! 데스마이얄 디멘션!"
주문을 외우는 순간 카이스의 앞에 공간이 찢어지더니 끝이없는 암흑처럼 보이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제가 왕국의 보물까지 사용했는데 이렇게 놓칠수는 없죠! 바인드!"
그가 주문을 외우자 카이스의 몸은 붙잡혔고 카이스는 순간 집중력이 흩어져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다.
-앗, 이럴수가! 안돼!!!!!!
카이스는 차원의 틈새로 빨려들어가게 됬다.
영혼만이
-이럴수가, 아니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
그리고 갑자기 차원속에서 매섭게 빨려드는 느낌을 느낀 카이스는 당황했다.
-이, 이게 갑자기 어디로 끌려가는거지!
카이스의 영혼이 갑작스럽게 끌어당겨진곳,
그곳에선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고, 카이스는 그 산모의 몸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이, 이게 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가! 나, 나올것 같아요!!"
-갑, 갑자기 여기가 어디야! 내가 왜 같혀있는거지!
카이스는 발버둥을 쳤고, 산모는 그 고통에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산모는 겨우 호흡을 유지하고 말을 했다.
"아이가! 나, 나올것 같아요!!"
산모에게로 달려온 의사와 간호사는 산모를 재빨리 옮겼다.
"좀만 더 힘을 내세요! 아이가 보이고 있습니다!"
-으아악 숨막혀! 더이상 버틸 수 없다!!!
"여보!! 힘내! 좀만더!!!!"
"꺄아아악!!!!"
그리고 산모의 마지막 비명과 함께
"응애! 응애!"
-후아, 후아, 살았다!!!
간호사는 아기를 받아안고는 산모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공주님이예요!!"
-크허억 나왔다!! .. 근데 여기가 어디지?
"응애! 응애! .. 응애?!"
카이스는 아직 자신이 방금 태어난 아이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