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화장 - 박연준
깜짝이야 | L:17/A:594
17/170
LV8 | Exp.1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26 | 작성일 2019-09-11 20:27:5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장 - 박연준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본다

낯설게 자란 여자가

머리를 기르고, 외출복을 입었다

치열하게 생각하는 이마가 흐르고 있다

나는 저 여자, 꿈틀거리는,

달리면서 괴로워하는 눈을 볼 수가 없다

아물지 않은 오만함을 손에 쥐고

이제 곧, 우습게 늙어갈 저 여자

하품처럼 피어나는 슬픔에, 분을 바르고

이쪽을 바라보는

 

나는 안다

빨갛게 익어서 곧 터질 것 같은 토마토의 비밀에 대해

너무 익어서 몸에 잡히는 주름에 대해

주르륵, 비어져나오는 비명에 대해

시커멓게 꼬부라진 꼭지의 부끄럼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조용한 숲에 들어가 엉덩이 까고

알 낳고 싶다

오래오래 하늘 보며 그 알, 품고 싶다

 

창밖엔 이른 봄을 찌르는 목련나무들

애기 고추만하게 돋아난 저 몽우리들

스물일곱 처녀의 허기진 뱃속에서 피어나는

조그만 슬─픔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269 창작  
조...조심스럽게 릴레이 한번 해볼까..요? [15]
깎깎
2012-12-11 0 567
9268 창작  
츄잉담소공간. -프롤로그- [2]
깎깎
2013-02-04 0 475
9267 창작  
금서목록 신약 6권 기념으로 만든 소설 [1]
깎깎
2013-03-04 0 666
9266 시 문학  
바로 그때입니다 - 김소연
깜짝이야
2019-09-10 0 164
9265 시 문학  
가난한 집 장롱 위에는 - 박연준
깜짝이야
2019-09-10 0 179
시 문학  
화장 - 박연준
깜짝이야
2019-09-11 0 126
9263 시 문학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깜짝이야
2019-09-11 0 97
9262 시 문학  
너의 의미 - 최옥
깜짝이야
2019-09-12 0 172
9261 시 문학  
천창호에서 - 나희덕
깜짝이야
2019-09-13 0 123
9260 창작  
선운사에서 - 최영미
깜짝이야
2019-09-13 0 247
9259 시 문학  
먼지 - 김언
깜짝이야
2019-09-13 0 135
9258 시 문학  
청춘 - 심보선
깜짝이야
2019-09-15 0 88
9257 시 문학  
하늘 냄새 - 박희순
깜짝이야
2019-09-17 0 193
9256 시 문학  
가을 - 한민복
깜짝이야
2019-09-17 0 135
9255 창작  
출국 - 이훤
깜짝이야
2019-09-18 0 101
9254 시 문학  
볕 - 권덕하
깜짝이야
2019-09-18 0 219
9253 시 문학  
달의 마음 - 안상현
깜짝이야
2019-09-22 0 88
9252 시 문학  
바다는 잘 있습니다 - 이병률
깜짝이야
2019-09-22 0 96
9251 시 문학  
눈사람 여관 - 이병률
깜짝이야
2019-09-22 0 111
9250 시 문학  
작은 짐승 - 신석정
깜짝이야
2019-09-23 0 142
9249 시 문학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깜짝이야
2019-09-24 1 132
9248 시 문학  
누구나 그렇게 서른이 된다 - 편채원
깜짝이야
2019-09-24 0 102
9247 시 문학  
그리운 별 하나 - 박창기
깜짝이야
2019-09-24 0 119
9246 시 문학  
물망초 - 김남조
깜짝이야
2019-09-25 0 154
9245 시 문학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 인애란
깜짝이야
2019-09-25 0 94
      
<<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