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나비와 광장(廣場) - 김규동
크리스 | L:57/A:444
2,394/3,390
LV169 | Exp.7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9 | 작성일 2019-10-30 07:30:0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비와 광장(廣場) - 김규동

나비와 광장(廣場)

- 김규동

 

현기증 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 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을 차단하는 건

투명한 광선의 바다뿐이었기에

 

진공의 해안에서처럼 과묵(寡黙)한 묘지 사이사이

숨가쁜 Z기의 백선과 이동하는 계절 속

불길처럼 일어나는 인광(燐光)의 조수에 밀려

이제 흰나비는 말없이 이즈러진 날개를 파닥거린다.

 

하얀 미래의 어느 지점에

아름다운 영토는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푸르른 활주로의 어느 지표에

화려한 희망은 피고 있는 것일까.

 

신도 기적도 이미

승천하여 버린 지 오랜 유역

그 어느 마지막 종점을 향하여 흰나비는

또 한 번 스스로의 신화와 더불어 대결하여 본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019 시 문학  
섬에서 - 나태주
사쿠야
2020-09-20 0 89
9018 시 문학  
젊은 딸들에게 - 나태주
사쿠야
2020-09-24 0 89
9017 시 문학  
우리 살던 옛집 지붕 - 이문재
에리리
2020-09-26 0 89
9016 시 문학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 이가림
에리리
2020-09-27 0 89
9015 시 문학  
오리의 짧은 다리 - 김구
사쿠야
2020-09-30 0 89
9014 시 문학  
이런들 어떠하며 - 이방원
사쿠야
2020-10-02 0 89
9013 시 문학  
철령 높은 곳에 - 정철
사쿠야
2020-10-07 0 89
9012 시 문학  
둘이 될 수 없어 - 원태연
에리리
2020-10-25 0 89
9011 시 문학  
조춘기왕한양(早春寄王漢陽) - 이백
이지금
2020-11-26 0 89
9010 창작  
아이들..
제너럴츄
2020-12-06 0 89
9009 시 문학  
하늘과 땅 사이에 - 김남주
크리스
2021-02-02 0 89
9008 창작  
최일남 - 타령
호날D오
2021-02-06 0 89
9007 시 문학  
가을의 기도 - 김현승
크리스
2021-02-09 0 89
9006 시 문학  
국경의 밤 - 김동환
에리리
2021-02-14 0 89
9005 시 문학  
불놀이 - 주요한
에리리
2021-02-27 0 89
9004 시 문학  
춘계문답(春桂問答) - 왕유
이지금
2021-03-09 0 89
9003 시 문학  
그대 나 죽거든 - 박노해
크리스
2021-03-10 0 89
9002 시 문학  
묘지송 - 박두진
에리리
2021-04-16 0 89
9001 시 문학  
때늦은 나이 - 박노해
크리스
2021-04-27 0 89
9000 시 문학  
파랑새 - 한하운
에리리
2021-05-04 0 89
8999 시 문학  
나비와 광장-김규동
에리리
2021-05-15 0 89
8998 시 문학  
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 고 은
크리스
2021-05-12 0 89
8997 시 문학  
사랑 - 작자 미상
에리리
2020-06-12 0 90
8996 시 문학  
낙엽이야기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6-17 0 90
8995 시 문학  
종이비행기 - 이선명
아장아장
2018-10-27 0 90
      
<<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