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조릿대가 고산으로 간 이유 - 강연옥
순백의별 | L:60/A:585
1,229/1,750
LV87 | Exp.7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78 | 작성일 2020-02-12 00:07:24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릿대가 고산으로 간 이유 - 강연옥


지구 온난화의 채찍질로,

제주 조릿대 군락이 한라산 고지를 향해 밀려 올라
가 땅을 뒹굴며 자라는 양지식물 시로미를  에워싸
숨통을  조이고 있다.  시로미는 고산의 비바람에
부딪히며 햇살에 제 몸 섞여야 까맣게 단물 들거늘
제 그림자  땅에 묻으려  잎새 비비는 조릿대에 눌
리어  실성하다 시들고 마는 현실,  아프고 서럽다 
이제  시로미의 살길이란 척박한  돌밭에 기어오르
거나 더 추운 고지를 향해 허겁지겁 오르는 일 뿐.

더 이상 핏물 마를 것 없는
창백한 구상나무 고사목
굶주림의 상처인 냥
허연 뱀 껍질을 뒤집어 쓴 채
계절을 맞고 있고
백록담 분화구엔 영생의 꿈처럼
하얗게 서리가 내려도
돌매화는 의지의 입술 깨문 채
여위어만 간다

삶에 있어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들판을 휘젓고 다니며 꽃을 따는
애 밴 이유 모르는 백치 소녀처럼
정작 조릿대는 알지 못한다
고산으로 가게 된 이유를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044 시 문학  
개화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6-20 0 78
10043 창작  
에스트레야 11화 업로드 하였습니다.
롤랑롤랑
2020-07-04 0 78
10042 시 문학  
고향을 꿈꾸며 - 목필균
순백의별
2020-07-11 0 78
10041 시 문학  
그대 있음에 - 김남조
에리리
2020-08-02 0 78
10040 시 문학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크리스
2020-08-15 0 78
10039 시 문학  
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김종완
에리리
2020-08-16 0 78
10038 시 문학  
俯仰(부앙) - 김시습
사쿠야
2020-08-21 0 78
10037 시 문학  
물드므 사랑 - 김안로
순백의별
2020-09-05 0 78
10036 시 문학  
두견새 - 한용운
크리스
2020-09-12 0 78
10035 시 문학  
간밤에 불던 바람 - 유응부
사쿠야
2020-10-11 0 78
10034 시 문학  
기 도 - 김옥진
에리리
2020-10-16 0 78
10033 시 문학  
멀리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그립다 - 이용채
에리리
2020-10-26 0 78
10032 시 문학  
절화행(折花行) - 이규보
이지금
2020-11-04 0 78
10031 시 문학  
울음이 타는 강(江) : 박재삼(朴在森) 시
크리스
2019-09-18 0 79
10030 시 문학  
내일은 없다 - 윤동주
사쿠야
2019-09-21 0 79
10029 시 문학  
동글동글-정연복
멜트릴리스
2019-10-12 0 79
10028 시 문학  
행 복 - 한용운
사쿠야
2019-12-15 0 79
10027 시 문학  
내 모든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 U. 샤퍼
에리리
2020-02-15 0 79
10026 시 문학  
둥구나무 - 신동엽
사쿠야
2020-02-16 0 79
10025 시 문학  
주문진을 노래함 - 안단양
순백의별
2020-02-16 0 79
10024 시 문학  
되돌아가기 - 정우경
에리리
2020-02-28 0 79
10023 시 문학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 마더 데레사
에리리
2020-03-03 0 79
10022 시 문학  
비 - 한용운
크리스
2020-03-13 0 79
10021 시 문학  
절대고독 - 김현승
사쿠야
2020-03-14 0 79
10020 시 문학  
길 - 김현승
사쿠야
2020-03-16 0 79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