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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프롤로그 -
KoreaOX한우 | L:0/A:0
20/30
LV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636 | 작성일 2012-08-08 0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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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프롤로그 -

- 있잖아, 있잖아.

 

- 응 왜 ?

 

- 이 저수지 깊겠지 ?

 

- 그야, 우리 마을에서 논에서쓰는 모든 물을 여기서 끌어다 사용하는거니까, 깊지 않을까 ?

 

- 그럼 빠지면, 빠지면 어쩌지 ?
 

- 바보야 빠질리가 있겠어 ?

 

-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음, 그렇다면 내가 하나 물어볼게. 너 내가 여기에 빠지면, 너는 어떻할거야 ?

 

- 어떻하다니 ?

 

- 음 119를 불러줄거야? 아니면 날 위해 저수지로 뛰어들거야 ?
 

나는, 어릴적에 나는. 덩치에 맞지 않게 매우 소심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 키가 168cm라면, 모두들 나를 중고등학생으로 보곤했지, 초등학생으로 보진 않았기에. 하지만 나는, 너무 소심했다. 그래서 소중한 친구에게, 그 한마디를 해주지 못했다.

 

- 바보야, 그럴땐 119를 불러야지. 너까지 뛰어들면 위험하잖아 ?
 

- 그래 ! 그럼 그렇게 할게,

 

내 소중한 친구의 집은 우리 집보다 훨씬 전이여서, 저수지둑길을 반쯤도 지나지 못해서, 머리 위로 쭉 손을뻗어 흔들어 인사하고, 나는 집까지 5분을 더 걸어가야했다. 나는, 계속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있는것이,

 

- 아니, 분명 나는 널 위해 뛰어들거야, 왜냐면 나. 네가 너무 너무 좋거든.

 

 

 

등아래쪽이 쑤신다, 정확히는 척추라인을 따르듯이 그 곳만이 찌뿌듯 한것이, 나는 등을 내놓은채 뒤집혀서 자고 있었나보다, 내 몸을 추스려서 똑바로 누은 뒤에야 시원한 느낌이 약간 들면서, 약간의 여유를 가진다. 저 꿈은, 후회. 내 후회를 담은 악몽, 보통 사람이란. 자신이 괴로워하는 기억은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고는 한다, 물론 악몽을 포함해서.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모든 악몽이 기억난다. 또 꼴볼견이던 나의 과거, 그리고 후회가 모두 기억난다.

여자아이인 내 소꿉친구와 어릴적 같이 목욕을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물론 상상해봤자, 별 느낌도 안들지만.

 

아직도 그애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좋아한다. 아니,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

중 2때 , 나는 올곧은 길을 너무 돌아버렸기 때문에, 내 대인관계의 대부분을 망쳐버렸다. 다시 수습하려고 노력할 쯔음엔, 내 소꿉친구는 이미, 나라는 길을 벗어나 걷고있었다.

씁쓸한 기분으로,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톡을 보내봤지만, 역시나 답장은 없다.

최근에 내게 해준 답장이라곤, 생일날 내가 보내준 생일축하 라는, 작은 단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솔직히 이런관계는 미치겠다.

 

눈을뜨고, 상체를 일으켜서, 옆을본다. 형이자고있다. 대학생이라서 언제나 프리하게 생활을 즐기는, 물론 성적은 개판이다. 이불은 모두 걷어차인채, 손발은 자기의 멋대로 침구위의 좌표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찌릿한 느낌, 이것은 분명한 데자뷰. 분명히, 내 꿈이 맞다면.

여기서 형은 오른발을 움직여 날 찰것이다. 꿈에서는 내가 맞앗다.

하지만.

나는 꿈보다 조금 빠르게 일어나서, 그 공격을 피할수 있었다.

 

그래,

내가 신이 내게내린 저주라고 여길정도로 내게 주어진 기억력. 순간 기억만큼은 아니지만, 인상깊었던 장면, 물론 꼴사나오거나 보기 싫었던 모든 장면을 포함해서, 기억이 나는 이 기억력이.

내게 불쾌한 느낌을준다, 데자뷰란건 생각보다 불쾌한 느낌이다, 사람들은 그것의 경험에 신기함을 느끼지만,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는 것에대해서 나는 상당한 불쾌함을 느끼고있다.

 

아침 햇살이, 볼살을 스치고 지나간다. 아 - 등교할 시간이다. 문밖에서 육중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아빠가 내 기상을 재촉하기 위해서 다가오는 것이겠지,

정말 싫지만.

오늘도 지루한 일상이 시작이다.

나는 매일같이 데자뷰를 느끼고, 이번엔 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행동해서. 그 상황을 회피해본다, 그것이라도 안하면 불쾌함은 배가 되어버리니까.

 

 

내게는 너무 평범한 일상이,

그냥 단순히 재미를 위해 했던 꿈의 회피가.

그렇게 발전할줄은,

나는 전혀 . 예상하지 못했다.

 

 

-----------------------------------

 

 

루프 판타지 만큼은 아닙니다만.

약간의 시간적인 요소와 관련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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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3기 ed. - 너의 조각 ( 분위기만을 고려해서 넣은 브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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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A:445]
MrNormal
우와 부럽네요;
저는 꿈꾼걸 그 상황끝나고 깨닫는 적은 있는데 저렇게 이용한 적이 업듬;
2012-08-08 03:06:12
추천0
[L:39/A:543]
언트
예지능력이라 _+
2012-08-08 09:44:39
추천0
[L:7/A:234]
종이
예지몽 꾸고 실제로 일어나면 은근 소름끼치던데ㅋ
2012-08-08 12:18:30
추천0
[L:8/A:392]
accelerator
데자뷰다!! 라고 느끼는건많지만 확실하게 기억나는건없는데말이죠..ㅋ
2012-08-08 22:56:1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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