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행복 - 전성규
검소한 봄볕이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아침
반쯤 열린 APT 창문
하얀 틈 사이로
아이들 노는 모습
동영상으로 걸려온다.
분홍 미소 감미로운
아침 햇살 아래에서
꼬마인형 곰인형
모두 모여 병원놀이
칙폭칙폭 기차놀이
그 모습 바라보는
내 가슴속에
행복이란 낱말이
노란 웃음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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