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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문답 山中文答 - 조지훈
사쿠야 | L:97/A:61
3,124/5,430
LV271 | Exp.5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4 | 작성일 2020-03-22 0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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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문답 山中文答 - 조지훈

(새벽닭 울 때 들에 나가 일하고

달 비친 개울에 호미 씻고 돌아오는

그 맛을 자네 아능가)

 

(마당 가 멍석자리 쌉살개오 같이 앉아

저녁을 먹네

아무데나 누워서 드렁드렁 코를 골다가

심심하면 퉁소나 한 가락 부는

그런 멋을 자네가 아능가)

 

(구름 속에 들어가 아내랑 밭을 매면

늙은 아내도 이뻐 뵈네

비온 뒤 앞개울 고기

아이들 데리고 난는 맛을

자네 태고太古적 살림이라꼬 웃을라능가)

 

(큰일 한다고 고장 버리고 떠나간 사람

잘 되어 오는 놈 하나 없네

소원이 뭐가 있능고

해매다 해마다 시절이나 틀림없으라고

비는 것뿐이제)

 

(마음 편케 살 수 있도록

그 사람들 나라일이나 잘 하라꼬 하게

내사 다른 소원 아무것도 없네

자네 이 마음을 아능가)

 

노인은 눈을 감고 환하게 웃으며

막걸리 한 잔을 따뤄 주신다.

 

(예 이맛을 알 만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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