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말았다 - 서문인
계절도 추억을 하는
모양이다
가을이 온 것이 아니고
추억이 그리워
돌아간 것일까
먼 옛날에
스러진 추억이
그리워 다시
찾아 갔을까
그랬구나
기다리지 말고
돌아가야 했었는데
난 그만
기다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