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겨울이여 새여 - 김종섭
순백의별 | L:60/A:585
179/2,050
LV102 | Exp.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1 | 작성일 2020-04-12 00:23:51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여 새여 - 김종섭

빈 뜨락을 굽어보며, 모두가 우울 속으로 잠겨드는
황량한 계절의 여울목에서 이제 우리 헤어져야 하는가.
바람 끝에 울음 한 점 남기고 어제의 사연들을 적시며
어디로 날아가야 하는가.
비정의 계절에 마련 없는 하늘가로
뜨거운 울음 삼키며 떠나야 할 겨울이여, 새여.
둥지마다 찬 바람만 쌓이고
언제 다시 돌아오나, 그 부재의 내실에.

얼음장 위로 치달리는 나래깃을 붙잡고
긴긴 겨울잠을 노래하라, 겨울이여 새여.
구름이 비끼면 청명한 하늘
순백의 설편 끝에 피어나는 불씨 하나.
불면의 회억들을 눈결에 뿌릴 때
화로 위의 끓는 물주전자 속에서
너는 힘찬 겨울의 맥박을 듣는다.
나래 밑의 가냘픈 체온 지피며
바람 쌓인 둥지 곁을 맴도는 겨울 새의 꿈.
나래깃을 펴고 마지막 비상할 순간에서
그 지혜로운 부리로 쪼아보라
순수의 이데아, 겨울이여, 새여.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944 시 문학  
심은 버들 - 한용운
크리스
2020-04-23 0 81
9943 시 문학  
통곡 - 정채봉
사쿠야
2020-04-25 0 81
9942 시 문학  
가을서정 - 신진호
에리리
2020-04-25 0 81
9941 시 문학  
고독에 관한 간략한 정의 - 노혜경
에리리
2020-04-28 0 81
9940 시 문학  
범사에 감사하라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1 0 81
9939 시 문학  
이야기 셋 - 박일서
순백의별
2020-05-01 0 81
9938 시 문학  
두 사람만의 아침 - 류시화
흑설공주
2020-05-02 0 81
9937 시 문학  
연서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5 0 81
9936 시 문학  
맨드라미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7 0 81
9935 시 문학  
능소화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8 0 81
9934 시 문학  
손예화의<고구마 밭 풍경>
유희나
2020-05-10 0 81
9933 시 문학  
나의 시에게 - 김남조
사쿠야
2020-05-12 0 81
9932 시 문학  
박기섭의 <그리고 반년이 지났다>
유희나
2020-05-13 0 81
9931 시 문학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 박영희
크리스
2020-05-14 0 81
9930 시 문학  
박해성의 <묵모란>
유희나
2020-05-15 0 81
9929 시 문학  
꿈꾸듯 밀려오는 그대 생각 - 정우경
에리리
2020-05-16 0 81
9928 시 문학  
아침 은총 - 김남조
사쿠야
2020-05-20 0 81
9927 시 문학  
상사화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2 0 81
9926 시 문학  
내가 지금 이렇게 - 정우경
에리리
2020-05-23 0 81
9925 시 문학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하이네
에리리
2020-05-24 0 81
9924 시 문학  
잠꼬대 - 한용운
크리스
2020-05-26 0 81
9923 시 문학  
평행선 - 김남조
사쿠야
2020-05-27 0 81
9922 시 문학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에리리
2020-05-31 0 81
9921 시 문학  
김현의 <잠시, 천년이>
유희나
2020-05-31 0 81
9920 시 문학  
밤새 내린 비 - 이정하
파닥
2020-06-01 0 81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