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괴담 (약간스압)
제가 군복무 중에 들은 일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다른곳에서 퍼오지 않았습니다.
존댓말로 하면 얘기가 별로 일것 같아서 반말로 쓰겟습니다.
내가 아직 군대 일병때
갓 병장을 단 선임과 상병 둘이 야간 주둔지 순찰 근무를 돌게됏는데
갓 병장은 단 선임이 근무를 나가기 전날 이상한 꿈을 꿨는데 그 꿈의 내용이 뭐냐면
아무도 없는 길은 걷고 있는데 입안에서 이물질 같은게 느껴져서 손바닥에 뱉에 보니 이빨이 였대
그 꿈을 꾸고 아무생각 없이 여자친구 한테 얘기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이빨 빠지는 꿈은 자신이나 주변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흉몽이라는거야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별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넘어갔는데
그날 저녁에도 같은 꿈을 꿨데 근데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라 3개가 빠진거야
그렇게 같은 꿈을 꾸기도 힘든데 이빨도 3개나 빠지니 하루종일 찜찜 했겠지.. 근데 그런 꿈을 3일 연속이나 꾼거야.
3일째 꿈에는 이가 몽창 빠졌고 이빨을 보고 있는데 야간에 근무때문에 불침범이 깨워서
근무를 나갔어 근무 시간이 12시부터 1시반 까지였는데 시간도 아주 딱이였던거지
그렇게 근무에 투입되고 주둔지를 돌기 시작하는데 우리 부대는 독립 중대라 근무지가 작았어
우리 부대가 어떻게 생겼냐 하면
취사장________경사지________이발소 체력단련실 화장실 내무실 행정반 내무실 교회
이런식으로 되있는데 한바퀴 돌면 15분정도?
그런데 행정반에서 총기 수령하고 교회 쪽부터 취사장 까지 한바퀴를 도는데
체력단런실 부터 취사장 까지는 불빛이 없어서 후레쉬를 키고 가야되는데
그날 따라 후레쉬가 불이 안들어 오는거야.. 둘다 상병레 병장이니 귀찮아서 그냥 가기로 했는데
이발소 앞에 서는 순간 취사장 쪽으로 가기가 싫어지더래 귀찮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싫더래
그래도 일단 한바퀴는 돌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한발 두발 앞으로 가기 시작했는데 취사장 쪽에 도착 하는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싸한 기분이 들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보고 말았어
취사장에 있는 소독기의 파란 불빛에 비쳐 소름끼치게 웃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그 여자를 본 순간 몸이 굳어 버리고 아무말도 못하겠는데 같이 근무를 나간 상병이 병장의 얼굴과 딱딱하게 굳어있는 몸을 보고
병장을 붙잡고 취사장을 벋어나면서 한마디 했데..
"돌아보면 따라붙으니까 돌아보지 마십시요."
이상이 제가 들은 얘기있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제가 그 상병과 근무 나가서 겪은 일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