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친구한테 들은 얘기...ㅋㅋ
김해에 사는 내 친구 얘기야.ㅋㅋ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드라이브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그 쪽에 무덤가였다 다 쓸고 공원으로 만든 곳이 있다나봐.
예전부터 귀신 나오기로 유명했다고...
친구 중 하나가 거기 놀러가보자고 제안 한거야.
새벽 2시쯤이였다는데..
갔는데, 당연히 귀신은 커녕 사람 코빼기도 안보였더래.
김빠져서 그냥 공원에서 얘기하고 놀다가 시간되서 돌아가는데..
공원 입구로 올라가는 그 도로길이 나선형이였더래.
소용돌이처럼 뺑뺑 돌아서...몇바퀴는 돌아서 올라가야 나오는 그런 길이였대.
근데 그 커브길 아래가 험난한 산지형이여서 떨어지면 바로 낭떠러지인 그런 곳이였다는데.
올 때는 아무 이상없이 잘 올라왔는데, 갈 때는 잘 가다가 2~3바퀴쯤 내려갔을 때,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더래.
그 커브길에서 그냥 쭉 내려가버리면 영락없이 아래로 추락해버리는 꼴이잖아.
당황해서 친구들은 서로 장난치지 말라고, 빨리 멈추라고..
내가 그냥 차문 열고 내려버리지 왜 계속 타고있었어 하고 물어보니까,
그 상황에선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대. 그냥 소리 치면서 빨리 멈추라고 말하는 것밖엔....
그러다가 낭떠러지 난간 바로 앞에서 브레이크가 서서히 말을 듣더니,
그때서야 차가 가까스로 멈추드래.
다들 완전 깜놀 해가지고 다시 여기 절대 오지말자고....
뭐 여기까진 그냥 우연이겠다 싶을 수도 있는데.ㅋㅋㅋ
문제는 집에 와서였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긴장도 풀리고 술기운도 있고 바로 침대로 뻗은거야.ㅋㅋ
친구가 꿈을 꿨는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대.
아까 그 도로길을 또 내려가는 상황인거야. 다른 점은 친구들은 없고 자기 혼자였대.
그 공원길을 오밤중에 혼자서 차 끌고 내려가는데
또 똑같은 그 지점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는거야.
당황해서 계속 멈춰라 브레이크 콱콱 눌러밟고 있는데,
차 백미러로 뒤를 보니 어떤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차 뒷칸에서 차를 계속 밀고있더래.
얼굴은 머리에 가려져서 안보이고, 입가만 보이는데 그 입가가 기분 나쁘게 웃는 그 입모양...
미소 지으면서 계속 밀다가, 낭떠러지 바로 앞에서 없어졌다고...
거기서 벌떡 일어났는데, 당연히 내 친구냔은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대.ㅋㅋㅋ
다음 날, 어제 그 친구들이랑 다시 모여서 놀기로 약속해서
친구들한테 그 얘길 해주는데, 친구들 표정이 하나,둘 굳더니 막 소릴 지르는거야.
나도 그 여자애 봤다고.
자기들도 똑같은 꿈 꿨다고...
한마디로 4명이서 그 날 밤에 똑같은 꿈을 꿨다는데...
친구가 얘기해줬을땐 조낸 오금이 저렸거든?ㅋㅋㅋ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ㅋㅋㅋ 나 지금 혼자 있는데 무서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