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소리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어제까지 너무 무리하고 밤을세며
공부한지라
너무나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와서 가방을 던지듯이 놓고
그리고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근데 바로 그상태로 가위가 눌려버린겁니다 피곤하면
일어나는 현상이겠거니
하고 가위에 눌린상태로 다시 잠을 잤고
그날 저는 기이한 꿈을 꾸게 됬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는데..
꿈에서 제가 거기 있더군요.
그 복도식 아파트는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면 복도 전체가 다 보이는데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복도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복도난간으로는 밖이 보였는데 온통 흰색뿐이였어요
제가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다가
엘리베이터 양옆쪽에 튀어나온 벽에 부딪혔어요..
아무 느낌도 나지않아서 나는 그때
"아 꿈이구나" 하고 생각했죠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몸이 엄청 무거워 지는거에요....
정말 걷기도 힘들 정도로
그래도 저는 집이 바로 앞이니 걸어갔죠
근데 제가 걸을떄마다 뒤에서 막
"스스슥".. "스스슥"....이런 소리가 나는거에요
막 무언가가 끌리는 듯한..?
제 발걸음에 맞춰서 계속 이런소리가 났지만 저는
이 상황이 무서워 뒤도 안보고 걸어갔어요
"스스슥".....
소리는 계속 들렸고
나는 집문앞에 도착했죠......
그랬더니 소리가 끊긴거에요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아까 그게 무었인지 확인해 보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무심코 밑을 봐버렸어요..
몇몇군데 파여진 살점
하반신은 없었고... 몇개없는 손가락으로
제발목을 쥐여잡고 있는데
웃었어요 ...그것이
제가 걸어온 복도는 전부 피로 칠해져있고
"스스슥" ...하는 소리는
바로....
두려웠어요..
그리고 아무 표정도 없이 저랑 얼굴을 마주치는데
그게 입모양으로 뭐라뭐라 하는것 같았는데...
시야가 흐려지더니
온통 검은 화면만이 자리잡게 되었고
아주 가까이서 말하는 듯한 소리
"다음에는"......
라는 말을 듣고 잠에서 깻어요...
다음날 잠을 자기가 두려워졌어요
꿈이 이어질까봐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밤을 샛어요
그런데 다음날 학교에서 잠이왔어요..
저는 기절하듯이 잠들고 말았고...
꿈을 꾸었는데...
고통스러웠어요.....
제게는 다리가 없었고....
다시는 깨어날수 없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드디어 나갈수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오늘밤 다리가 생길거거든요.....
당신의 꿈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