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퇴근길
playcast | L:39/A:518
1,147/2,630
LV131 | Exp.4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66 | 작성일 2020-06-05 00:29:02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퇴근길

지금은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춘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춘천에서 가족들과 같이 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은

소양1교와 소양2교 사이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집 근처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 회사가 5시에 끝나는지라 시간도 남아돌고 돈도 궁해서 퇴근 후엔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았고 자주 있는 술자리도(사실 횟집이여서 일끝나면 항상 안주가 풍부했었습니다) 좋아서 밤1시 2시까지 매일 놀다가 들어왔었죠.

평소 집까지 걸어서 10~15분 거리였지만 다리를 건너와야 하고 밤길이라 위험하다고 주로 차로 데려다 주셨지만, 그 날은 차가 없어서 혼자 걸어가기로 했습니다.(술은 안 마신 상태였습니다)

저희 집은 소양2교 쪽이어서 소양1교를 건너 강을 왼쪽에 끼고 강둑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소양1교가 좀 으스스합니다. 6.25 때도 있었던 다리란 소문도 있고 난간도 굉장히 낮아서 차도 가끔 소양강에 빠지고(이 쪽에 여행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깊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 날은 새벽 1시정도였고 피곤하기도 해서 걸음을 재촉해서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물안개가 약간 있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계속 섬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점점 마음은 급해지고, 이윽고 소양1교를 거의 다 건넜는데 한 20m앞 아파트 벽 쪽에 사람이 보이는 겁니다.

남자였는데 아래위로 흰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마치 차이나 칼라의 흰 양복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주변도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는 것처럼 환하고 담벼락은 맨들맨들하고 이상해 보이고 해서 쳐다봤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도 저를 뻔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많이 무서웠습니다.
결국 전 무서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다리를 다 건넜습니다만... 갑자기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마치 유령처럼...

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았는 데, 마침 10m 정도 되는 부근에 열댓명 정도의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서있는 게 보였습니다. 전부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었는데, 아까 일로 너무 놀라서 -저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무섭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에 그 사람들에게 다가 갔는데... 갔는데... 가는 사이에 그 사람들도 사라졌습니다.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다가 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나오시라고 했고,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니깐 엄마는 나쁜 남자들 만난 줄 알고 부리나케 나오셨습니다. 그 동안 저는 뒤에서 뭔가가 쫓아오는 것 같아서 미친 듯이 집 쪽으로 뛰어갔죠. 여하튼 그 날은 엄마와 함께 집으로 왔었습니다만 도대체 그날 제가 보았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그 다음날. 그 길을 걸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러가는데 그 남자가 서있던 담벼락은 벽돌로 엇갈리게 쌓아놓아 구멍이 숭숭 있는 것이라서 제가 본 것처럼 평평하게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32
터널 사고 현장의 귀신 [1]
무섭수요
2018-03-02 0 643
531
터키에서 일어난 싱크홀 [15]
♥♥♥♥♥
2015-03-08 0 3111
530
턱뼈 [14]
고양이수염
2015-05-09 0 2766
529
테노메
김괘걸
2020-04-02 0 227
528
테디베어가 버려져 있었다 [1]
영원한17세
2019-03-17 0 268
527
**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thanatos
2015-04-16 1 698
526
텍사스 사거리 교통사고 cctv [2]
스톰와치
2013-12-21 0 841
525
텍사스 사거리 교통사고 cctv 모음
스톰와치
2013-12-02 0 753
524
텐트 [1]
playcast
2020-06-13 0 111
523
텔레비전
레이시아
2018-10-20 0 110
522
텔레비전의 노이즈 화면 [2]
마비노기
2015-08-09 0 1516
521
토끼빵 [3]
진리의로리
2012-02-18 0 1219
520
토끼털옷을 만드는 과정 [2]
스톰와치
2014-01-18 0 1688
519
토막살인한 시체로 고기감자조림하다가 체포된 두 남성 [2]
흑설공주
2019-12-08 0 315
518
토미 삼촌의 방문
playcast
2020-03-28 0 108
517
토미노의 지옥 [1]
마비노기
2015-07-10 0 773
516
토요미스테리 극장 오랜만에 보네
Snpxm12
2019-06-11 0 168
515
토요미스테리극장_여섯명의 동창생 [3]
미캉
2019-07-07 0 492
514
토요일 밤의 미스터리 – 미 군무원 박춘희 씨의 죽음 [1]
playcast
2020-05-23 0 206
513
토토로 괴담의 진실(실제 사건과 토토로는 관련 없는거였네요.) [10]
마시로네코
2012-04-01 2 2754
512
토토로의 진실 (수정) [16]
우갸
2012-03-25 0 2274
511
톤 할아버지
영원한17세
2019-02-02 0 169
퇴근길
playcast
2020-06-05 0 166
509
투신자살을 마주하다 [1]
영원한17세
2019-03-10 0 256
508
투신자살할때 떨어지는 사람 눈이랑 마주치면 ㅈ된다는데 [3]
Ghost1
2019-04-19 0 480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