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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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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112 | 작성일 2020-06-13 1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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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대학 졸업 후 장교로 복무 중이었습니다.

중위때 전방근무를 마치고 후방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대에서는 독수리훈련이라는 큰 훈련을 하게 되었고, 부대는 용인에 있는 야산에 캠프를 설치했습니다. 근처에 인가도 몇채있고 조금만 가면 소도시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

늦은 시간에(아마 밤12에서 1시경일겁니다)훈련을 마치고 24인용 텐트에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텐트 안에는 간부들이 10명 남짓 자고 있었고, 난로가 온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피곤했던 저는 텐트로 돌아오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다가 심한 한기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 벌떡 일어났는데, 제 옆에 사람 모양의 검은 형상이 담배를 피우는 듯이 입가에 붉은 불빛을 띄운 채 저를 향해 서있었죠.

처음엔 불침번근무자가 추워서 난로를 쬐며 담배를 피는줄알고 -이 녀석이 간부텐트에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있어- 라고 말하며 허리를 손으로 휘감았는데 ...이상하게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훈련이 너무 피곤해서 허깨비가 보이는 구나 싶어서 두 눈을 손으로 지그시 누르며 정신차리고 다시 보았습니디만, 그 형상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옆에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다른 사람을 깨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돌렸는데, 난로 주변에 4, 5명의 사람형상들이 둘러 앉아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전 다른 사람 깨워서 괜히 허깨비이면 이상한 취급받는 게 싫었기에 침낭을 얼굴까지 덮어쓰고 누웠고, 아침까지 그대로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텐트 주변을 정리하며 발견한 것이 있었습니다. 텐트 바로 윗 능선에 무덤 몇 개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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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프
거 담배 한 대정도는 괜찮잖아?
2020-06-20 15:25:4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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