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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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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159 | 작성일 2020-09-18 0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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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제 친구 누나의 일입니다.


그 누나가 고3때의 일인데,
누나는 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니는 기독교도였고,
학업에도 성실한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 밤 늦게 까지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두 시가 조금 안되어,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방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식탁 쪽을 돌아 보자,
식탁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식탁보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자의 표정에 너무 놀래서,
누나는 손을 모아 눈을 감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마음 속으로 찬송가를 몇 곡이며 계속 불렀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누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살며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으면서,
누나를 똑바로 쳐다보고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더해봐 미친년아"



8


다음 이야기는 일본에서 90년대말 2000년대 초에 유행한 이야기로,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첫번째 방송분에도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 입니다.


한 택시기사가 어느 음산한 날 도쿄 시내를 돌고 있었다.
그날따라,
손님이 없었는데,
머리를 길게 길러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택시를 세웠다.
여자 손님은 의외로 갑자기 먼 거리를 운전해 달라고 했는데,
택시 기사는 돈이 되겠다 싶어 손님이 말하는대로 길을 따라 갔다.


불길한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는 어느새 외딴 숲길에 통과하게 되었다.
오랜 운전 때문에 택시 기사는 졸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낯선 숲길을 겨우겨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택시기사는 그러다가 문득 백밀러로 손님을 보니 손님이 보이지 않아서 흠칫 놀랐다.
그 때문에 놀라서 택시를 세우고 보니,
택시는 운전실수로 낭떨어지에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택시 기사는 낭떨어지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때,
손님이 문득 얼굴을 귓가에 들이밀고 속삭인다.


"죽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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