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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괴담 모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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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36 | 작성일 2020-12-24 0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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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괴담 모음3

7) 어느 공업 고등학교에서 아크 용접 실습을 했을 때의 일이다.

아크 용접의 경우 철을 대략 3000℃의 초고온으로 가열해서 가공하기 때문에, 현장은 지옥같은 더위 속에 놓이게 되기 마련이다. 어느 한 학생이 그 더위를 참지 못하고 차광 안경을 벗고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런데 그 순간, 그는 직접 아크 용접의 불꽃을 봐 버렸다.

이윽고 수업이 끝나고, 이 학생도 집에 돌아갔다.

그는 시력이 나빠서 평상시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 는데, 귀가한 그는 언제나처럼 콘택트 렌즈를 뺐지만···그 순간 그의 시야는 어둠에 싸여서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실은 그가 불꽃을 응시했을 때, 그의 각막은 열에 의해 콘택트 렌즈와 융합해 버렸던 것이다.

때문에 그가 콘택트 렌즈를 빼는 순간 각막까지 함께 벗겨져 버렸던 것이다.



8) 어느 부부가 싸게 매물로 나온 큰 집을 샀다.

가격도 싸고 방도 매우 많은 큰 집에다, 주위 환경도 좋고 해도 잘 드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복도를 걷고 있다보니 거기에 붉은 크레용이 하나 떨어져 있었다.

그들 부부에게 아이는 없었다.

따라서 집안에 크레용이 있을 턱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였지만, 어쩌면 전에 살던 사람의 분실물이라고 생각하고는 별 생각없이 그 크레용을 주워 쓰레기통에 넣었다

며칠 후 아침, 그가 신문을 가져오려고 복도에 나오자 그 날과 같은 장소에 또 붉은 크레용이 떨어져 있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것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자, 그녀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실은 저도 어제 청소를 하다가 당신이 말한 그 장소에서 붉은 크레용을 주웠어요」

혹시, 모르는 새 근처에 사는 아이라도 몰래 들어왔던 것일까.

그러나, 그렇다면 집안 어디엔가 낙서가 있을 법 하지 않은가.

크레용만 덩그러니 떨어져있다면 그건 정말 기분 나쁜 이야기가 아닌가···

무서워진 둘은 크레용이 떨어진 복도 근처를 조사해 보았다.

다시 한번 복도를 조사하던 둘은 기묘한 사실을 눈치챈다.

이 집은 배치가 이상한 것이다.

집의 도면을 봐도, 밖에서 보더라도, 이 위치에는 분명히 방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

둘이 문제의 장소의 벽을 두드리자 분명 거기만 옆 벽과 소리가 달랐다.

남편이 벽지를 벗겨내자 거기에는 단단하게 못이 박힌 채 봉인 된 미닫이 문이 숨겨져 있었다.

그 못을 모두 뽑아 내고 미닫이를 연 후, 닫힌 방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 방의 새하얀 벽은 온통 붉은 크레용으로 이런 문자가 빽빽이 써있었다.

「어머니 미안해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9) 어느 병원의 작은 병실.

거기에는 침대가 세 개 줄지어 있었고, 세 할머니가 요양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세 명 모두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환자로, 하루가 지옥같이 지루했지만 제일 구석의 창가 쪽 할머니는 창문 에서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커텐으로 창문을 가리고 자기 혼자만 빼꼼히 내다볼 뿐, 나머지 두 명에게는 창 밖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상「개하고 산책을 하고 있는 작은 꼬맹이가 왔어. 귀엽구나」또는「아이스크림 가게가 큰 길에 생겼네」 하며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두 명에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다른 두 명이 아무리 졸라도 절대 창 밖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할머니가 죽어버렸습니다.

두 할머니는 조금 슬퍼했습니다만, 곧바로 그것은 창 밖 세계와의 만남이라는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침대가 창가쪽으로 한 개씩 이동되었습니다.

두 할머니는 전의 할머니가 죽 기 전, 기회가 오면 사이좋게 밖을 내다보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창가 쪽의 할머니는 왠일인지 약속을 깨고 예전의 할머니처럼 커텐의 틈새로 혼자만 내다볼 뿐, 이웃 할머니에게 창 밖을 보여주지 않고 자랑만 할 뿐이었습니다.

배신 당한 할머니는 그녀가 약속을 깬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몰래 창가의 할머니 머리 맡에 언제나 놓여져 있는 발작진정제를 숨겨 버렸습니다. 그날 밤, 창가의 할머니는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필사적으로 더듬더듬 머리맡을 찾았지만 약은 발견되지 않았 습니다.

이윽고 그 할머니는 이웃의 할머니를 원망하듯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숨이 끊어졌습니다.

남은 마지막 할머니는 죄책감도 잊고 창 밖의 경치만을 생각했습니다.

이윽고 할머니는 제일 구석, 창가의 침대로 옮겨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미소가 흘러넘칩니다.

그리고 힘차게 커텐을 열자…….

거기에는 옆 빌딩의 콘크리트의 벽이 모든 시야를 가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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