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파마머리 아줌마 본일..
전에 살던집에서 있었던 일이라능
한 10시쯤에 담배피러 옥상에 갔었는데
옥상 바로 옆에 새로 아파트가 지어져 있었거든?
한창 공사중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어
공사일 하던 사람들도 저녁쯤에는 전부다 퇴근에서
아무도 없었던 상태인데..
7층인가? 8층쯤에 불이켜져 있더라고?
근데 거기에 파마머리한 아줌마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거야...
첨엔 그냥 기분탓 이겠거니 했는데
자꾸 그 아줌마 시선이 자꾸 나를 향해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다요
그리고 저녁에 아저씨도 아니고 왠 아줌마가 저기에 있나 싶어서
조금 기분이 이상해서.. 바로 내려왔는데
한 2시간쯤이 흐른뒤에 잠도 안오고 담배가 또 땡겨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근데 아까 아파트에서 그 아줌마가 있을까봐
옥상 안쪽으로 안가고 옥상입구쪽에서 피울려고 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까 아파트 옥상에 있던 아줌마가
바로 앞에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진짜 보는순간 아무말이 안나오더라고
가뜩이나 차 한대도 안다니고 굉장히 조용했던 분위기여서 그런지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고
저 아줌마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막 정신이 멍해지지고
입에서 "누구세요?" 라고 말해야 되는데
그 아줌마 표정이 완전 무표정에다가 섬뜻한 느낌이 들어서
괜히 말했다가 무슨일이라도 당할까봐
암말도 못하고 바로 도망치듯히 집으로 내려왔다요..
그리고 엄마 깨워서 옥상에 어떤 아줌마가 있다고 하니까
엄마가 뭔 헛소리냐면서..
지금 이 시간에 옥상에 어떻게 사람이 올라갈수 있냐면서
막 날 혼내셨음...ㅠ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시 못올라가고 그냥 자버렸는데
아직도 그 아줌마 일이 자꾸 생각나
참고로 우리집 옥상은 낮이라도 우리가족 외에는 절대
타인이 올라간적이 없었거든?
거기다 저녁이면 현관문을 잠가놔서 벽을 타지 않는 한 절대
올라갈수가 없는데.. 대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
게다가 진짜 사람이 옥상에 올라갔다면
분명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어야 되는건데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아직도 내 인생에 수수깨끼로 남아 있는 사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