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포기하련다
정보: 스위스의 개고기 섭취인구가 3%.
주장: 문화를 대표하지 못하는 일부 사례다.
그럴 수 있지.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정보: 목줄을 채우는 것에 대한 법률이 존재한다
내 주장: 충분한 위험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진 법률이다.
가가기 주장(반론): 지능이 떨어지거나 교육이 덜 된 개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세워진 법률이다. 1%의 사례라도 방지해야 하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게 말할 수 있어.
근데 내가 1%의 예외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한게 아니라 본인이 주장하고 있으면서, 3%는 일부 사례라 인정할 수 없다라.
뭐 거기까지는 이해해. 3배 차이가 나고 어쩌고의 문제 이전에, 두 주장 모두 해당 정보는 이례적인 일부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
여기까지는 깐깐하게 보면 빡치는 부분일 뿐이지 부분부분으로 쪼갰을때의 논리에 오류가 있는건 아니고.
그런데 여기다가 그 전 글에서 썼던 댓글까지 확인해보자.
'400만년동안 인류가 꾸준히 시도했을텐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개와 오리만 반려동물로서 선택될 수 있었다'라면서 다른 동물들은 짐승에 불과하고 개가 긍정적인 사례로서 존재할 수 있는 특수한 케이스라고 주장하고 있네.
'특수한 일부 사례'를 인정하겠다는거야, 부정하겠다는거야 도대체.
그리고 말이지. 저 부분을 빼고 보더라도.
온순하고 명령을 따르는것과 친우로서 사람을 사람을 보는건 별개의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잖아.
그래, 주장 자체는 그렇다 쳐. 그게 물리적인 증명이나 수치화/객관화가 불가능한 정보에 대한거라는건 별개라 해도 어떤 주장을 하고 어떤 신념을 가지는거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증거를 제시할 생각도 없으면서 '이것은 참인 명제다'라고 정의내리고 부정하는 사람들을 까내리고 있는게 문제지.
그런식으로 자신의 주장에 매몰되어있는 녀석이 나는 성악설이나 믿으니까 이야기가 안통한다고? 아, 예...
솔직히 이 시점에서 얘는 대화를 통한 설득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욕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확고히 하고싶은게 목적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음.
사람이라는게 말이 통해도 대화가 안통하는 일은 꽤 자주 있으니까. 그냥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관두련다.
이게 마음에 안들면 뇌구조 분석이건 호르몬 분석이건 설문조사건 '전 세계의 개를 대표하기에 충분한 사례'에서 '개와 다른 동물은 다르다'라는게 증명된 자료를 들고와라. 기쁜 마음으로 내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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