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근본이라곤 하나도 없는 야쿠자 조직들
60년대 중후반 벌어진 제1차 정상작전 이후 각지에서 군림하던 조직들이 해산과 재구성을 거듭하여 2015년 8월경 까지 전체 야쿠자의 절반 가량은 일본 야쿠자 3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스미요시카이(住吉会), 이나가와카이(稲川会) 소속의 하위조직이 되었고, 나머지 절반 역시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야마구치구미는 1915년 코베의 항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초대 구미쵸(두목)인 야마구치 하루키치가 오오시마구미 산하 조직으로 결성하였다.
코베중앙도매시장 개설 당시 이권문제로 오오시마구미와 대립해 격한 항쟁을 치룬후 독점권을 손에 쥐고 1932년 독립했다.
스미요시카이는 메이지 시기 스미요시정의 주인이라고도 불린 이토 겐고로가 현재 도쿄의 시바우라 일대에 형성한 도박 조직인 스미요시 일가를 전신으로하는 조직이다.
스미요시 일가라는 단일 조직으로 시작되어 2대째인 1918년에 도쿄 한복판으로 거점을 옮기고 이름을 본격적으로 스미요시회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이나가와카이는 1949년 이나가와 세이죠(이나가와 카쿠지)가 시즈오카현의 아타미시를 거점으로 결성한 조직으로 초기에는 이나가와구미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빠른속도로 주변지역의 세력을 흡수, 성장했다.
미군정시기 아타미를 비롯한 요코하마 인근은 도쿄의 외항으로써 한국 및 중국계 사람들이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자치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따라 이곳에서는 일본인과 이들 민족사이에서 일종의 영역싸움이 잦았는데 이나가와는 당시 해당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츠루오카 마사지로와 협력해서 조직을 만들었다.
애초에 범죄조직에게 근본이 있을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