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열망' 114명 희생된 날, 군부는 만찬 즐겼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수많은 미얀마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군부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은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호화로운 저녁 만찬을 열어 전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CNN은 미얀마 군부가 이날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동시에 수도 네피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대항한 국군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민 아웅 흘라잉은 나비 넥타이에 흰색 메달로 장식된 재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걸으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호화로운 저녁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이날 44개 도시에서 최소 114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됐다. 이는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사망자수다.
또한 미얀마 군부는 아이들까지도 무분별하게 살해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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