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세훈, 내곡동 땅 포함 주택계획 직접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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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11년 6월7일 서울시청에서 ‘2020년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배 의원실 제공
당시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계획’ 중 노랗게 동그라미 그려진 부분이 오세훈 후보의 처가가 소유한 서울 내곡동 땅. 김영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셀프 보상’ 의혹을 받는 내곡지구를 포함한 주택종합계획을 시장 시절 직접 발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김영배 민주당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1년 6월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택종합계획에는 오 후보의 아내와 처가가 소유했던 내곡동 110번지, 106번지 일대가 ‘보금자리 주택지구 신규지정 예정’으로 적혀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9년 12월3일 내곡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한 이후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계획이다.
민주당은 2005년 처가 소유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고, 이 땅이 포함된 서울시 주택종합계획을 시장 시절 직접 발표한 만큼 내곡동 땅을 “모른다”는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오 후보는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며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을 부인해왔다. 또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데 자신이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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