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계에 대한 의견.
전 애초에 왕전이 이목 스카우트 권유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을 공격하면서 항복 하라고 하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이,
지금 이목을 포함한 이목을 따르는 장수 및 병사들은 생활 근거지가 전부 조 (대부분 한단이거나 한단 주변인듯?) 에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처자식을 다 버리고 가문 까지 내동댕이 치고 홀홀 단신으로 나를 따르라! 를 외치는건 애초에 되도 않는 얘기라고 봅니다.
(물론, 뭐.. 모태 솔로 장수나 병사들도 많이 있긴 하겠지만 모태 솔로라도 해도 최소한 형제 자매나 부모, 즉 가족은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간계 라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이목이 굉장히 단호하게 내리치면 사실상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봅니다.
즉, 이목이 '헛소리 하지 말아라, 우리 모두는 조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라고 모든 장수, 병졸이 듣는 곳에서 일갈하면 끝나는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 왕전이 한 이야기 '나와 손잡고 새나라를 만들지 않겠느냐' <- 양 쪽의 모든 장수 와 병졸이 들은 이 얘기가 진시황 귀에 들어간다면??
그 뒤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충격적인 반전에 반전을 계속 넣으려는 작가의 무리수 라고 생각이 되네요.
새나라 라는 말은 이번 번역 본에 있는 말입니다. (물론, 전 원본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원본 내용대로 번역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냥 새나라도 아니고 '완전한 새나라' 입니다.
물론, 출진 전에 왕전이 창평군에게 부탁 한것이, 내가 반역을 하는 듯한 이야기를 해도 이목을 대상으로 반간계이니 영정(진시황)에게는 그렇게 잘 설명을 해달라..
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항복을 권유 하기에는 때와 장소가 너무 안맞는 다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제대로 반간계를 넣으려면 대사가 이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목, 너도 일전에 진나라에 와서 진나라 왕과 같은 분을 섬기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더 이상 무능한 조나라 왕 따위 밑에 있지 말고, 진에 와서 통일된 중화의 새로운 천하를 열어보자'
가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