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으로는 마레 내부에서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106화 시점으로 마레 내부에서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던 타이버 가문의 중요 요인들이 레벨리오 전투에서 거의 전멸하면서 순식간에 대제국이었던 마레는 구심점을 잃었습니다. 몰론 테오 마가트 대장이 권력을 잡을수는 있겠지만 그의 현재 위치는 전 실권자 빌리 타이버의 낙하산 인사에 가깝기 때문에 레벨리오 전투에서 살아남은 마레 군 장성들과 레벨리오에 없었던 다른 마레 군 장성들이 테오 마가트를 달갑게 볼리는 없습니다. 살아남은 군 장성들 입장에서는 테오 마가트는 그저 자기들의 권력을 독점하려 한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누군가가 테오 마가트와 빌리 타이버가 "찬탈자"라 불리는 에렌 예거를 이용해서 마레 군 장성들을 숙청하려고 한 정황을 폭로하면 그 순간부터 다른 마레 군 장성들은 테오 마가트에 대해 적대감을 느끼고 테오 마가트를 따르는 세력과 싸우려 들 가능성이 큽니다. 안 그래도 마레를 따르던 아홉 거인들이 에렌 예거와 파라디 섬의 조사병단에 의해 무력화된 상황인데 마레는 군 내부에서 내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로서 테오 마가트와 빌리 타이버가 에렌 예거를 이용해서 마레 군 장성들을 숙청, 즉 제거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한 자들이 있었다면 아마 이 아래에 나온 인물들 중에서 이후 폭로를 하는 등의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가비 브라운
만화판 98화에서 테오 마가트 대장과 빌리 타이버가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파라디 섬에서 히스토리아 등의 인물들에 의해 파라디 편으로 전향해서 테오 마가트의 세력에게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2. 신문을 읽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100화에서 테오 마가트와 빌리 타이버가 마차에서 마레 군 장성들 제거 관련 계획을 얘기할 때 어두운 색상의 코트를 입고 신문을 읽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남자는 아즈마비토 가문의 수행원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 아즈마비토 수행원의 옷차림 (왼쪽 남자 참고) 위 이미지에 나온 신문 읽고 있는 남자와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입고 있다.
세세한 떡밥을 푸는 데 집중하는 하지메 작가의 특성상 이후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아즈마비토 키요미
100화에서 빌리 타이버의 전쟁 선포 관련 연설을 하기 전에 자리를 피해서 이후 일어난 화를 면한 인물입니다. 이후 빌리 타이버 일행에게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현장을 빠져나온 정황을 토대로 보았을 때, 2번에 나온 정체불명의 남성이 정말로 키요미의 수행원이었다면 파라디 섬과 어떤 식으로든 협력하는 관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2번에 나온 남성이 빌리 타이버와 테오 마가트가 마레 군 장성 제거 관련 얘기를 하는 것을 엿들은 듯한 정황이 있었으니 이를 어떻게든 이용해서 마레에게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현 상황을 보면 테오 마가트가 마레 중요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마레 군 장성들과 내전에 일어날 가능성은 크고, 106화에서 보았듯이 옐레나, 오니안코폰 등의 망국 출신의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테오 마가트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마레가 이전처럼 제국의 위치를 유지해서 이후 파라디 섬 침략 때 큰 역할을 할지 아니면 마레 내부에서 분열될지가 결정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마레라는 제국 특성상 옐레나와 같은 망국의 의용병들을 매우 많이 마레 군대에서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의용병이 반기를 들어서 내부에서 분열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