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리의 하차를 보며 느낀 감상(이라기보단 걍 잡설..)
오늘 편 방송으로 히카리가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떠났습니다.
이미 하차할 걸 알고 있던 상황이라 보면 덤덤할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본편 보고 나니 왜 이렇게 울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지 모르겠음.
마치 자석이 이끌리듯 히카리에 마음을 빼앗겨서 히덕의 삶을 살아왔는데
돈까지 들여가며 현재까지 지구상에 나와있는 모든 포켓몬 애니를 총망라하며 다 긁어모으고,
학창시절 내내 일주일에 물조차 한번 사먹을까 말까할 정도로 짠돌이로 살아왔던 제가
달랑 하루만에 42만원이나 들여서 투텐도랑 4세대 포켓몬게임 전 버전을 살 정도였으면 말 다 했네요.
(제 인생 하루 지출 역대 최대기록.. 뭐.. 진정한 덕질하시는 분들이야 코웃음치시겠지만..)
영원히 못 볼 가족을 떠나보낸 느낌이 듭니다. 정말 제 인생에는 그 전에도 없었던, 앞으로도 없을 최고의 히로인입니다.
절 비롯한 히카리 팬분들에겐 절망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다시 나올 확률 이제 사실상 없습니다..
제작진이 카스미의 선례를 활용할 거란 생각일랑 그냥 포기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정말 쓰라린 마음을 안고 글을 마칩니다. 히카리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걸 실감하기 싫습니다만..
안녕 히카리. 너랑 함께 했던 6년간의 즐거웠던 기억, 죽을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겠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