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시제이션까지 다 본 진지한 감상(네타 주의)
으아... 애니로 소아온을 접한게 어제같은데...
정신 차려보니까 소설 1,2,3부 정발로 읽고, 4부는 웹연재본으로 다 읽었습니다.
느낀점이... 너무나 많은데 말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우선, 이 시대에 태어나서 소아온, 특히 4부를 볼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웃고 울며 소설을 읽으면서 피폐해졌던 제 정신도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이 많은 모험을 하고, 사랑을 하며(특히 아스나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역시 유지오의 죽음이겠죠.
이 부분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결정적인 순간(키리토의 각성, 가브리엘과의 최후 결전)에서 유지오의 목소리가 들리는걸 보면서 그가 키리토에게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느끼면서 감정 이입을 제대로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그에 못지 않는게 키리토 아스나 재회 장면이었죠... 읽으면서 정말로 '이런게 사랑이다'라는걸 절절히 느낄만큼, 둘의 사랑은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지금은...조금만, 아주 조금만 나만의 키리토군으로 있어줘..."이 부분이랑 "천년이라도 길게 없어. 너와 함께라면. 키리토군" 부분은 아스나가 키리토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키리토도 그 만큼 아스나를 사랑하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아스나와 앨리스가 처음 만나서 서로의 키리토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주장하면서 싸우는 부분이었죠
그런데... 이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아... 달의 요람 읽어야하나요? 아니면 4부 정발본을 사서 봐야하나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여튼 좋은 소설을 써주신 레키님과 열심히 번역해주신 역자분(네이버 닉 내차례는없는건가님), 그리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츄잉 눈팅하다 보니까 유지오가 정합기사 되는건 알고 있었는데, 웹연재본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정발본 전개로 가는건 뭐랄까... 되게 놀랍다고 해야하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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