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자서전] 20대 후반의 이야기
| L:50/A:711
367/2,890
LV144 | Exp.1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5 | 조회 502 | 작성일 2024-03-09 18:11:26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서전] 20대 후반의 이야기


저에게 20대 초중반은 정말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고 부모님 등골만 빨아먹던 철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일은 곧잘 관두고 하고싶은건 많았지만 완벽히 준비도 노력도 하지않는 엠생이었습니다

가진거라곤 운전면허1종 보통,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어디 내놓기도 부끄럽고 자립심마저 없던 나날의 연속

 

그러다 20대 중반에 들어서고 나서야 이대로 살면 정말 답이 없겠구나싶어 일단 꾸준히 한군데서 일해보자고 생각했지만 그 마저도 4개월을 못넘기고 전전긍긍하며 살다

 

사촌형이 제주도에서 일하는데 좋다고 꽂아주겠다고 무작정 가진 돈으로 일주일간 돌아다니며 숙소에서 면접지원을 하면서 보러 다니다가 돈이 떨어져 다시 집으로 복귀, 뭐라도 해보고자 면접 가능하냐며 전화가 왔고 복귀한 다음날이라 당장 다시 돌아가기가 어려워 화상면접 후 케리어 하나 끌고 제주도에서 1인기숙사를 제공받아 생활을 시작

 

결국 여기서도 트러블로 인해 4개월을 다 채우기도 전에 이직을 권고받아 깡촌에서 시내로 이직했지만 그간 친하게 지냈던 직원들과 거리가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고 썸타던 누나와도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고

근무 스케쥴이 조정이 안되어서 대기만 일주일을 하다보니 잡생각에 결국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무작정 다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얻은것이 없는건 아니었고 독립해도 잘 살수 있는 마인드 하나를 갖고 돌아왔을때 친구가 같이 장사나 해보자고

 

퇴직금이랑 실업급여 남은걸로 가게를 차리자고 제안했고

누구 밑에서 일하는게 안맞는 거 같은 저도 오픈기간동안 최대한 밑천을 닦고자 에어컨 기사를 하시던 형님의 조수로 들어가서 그렇게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입지를 다지기 전에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로 병도 악화되고 근심만 늘었지만 어느새 단체도 쌓이고 소문도 많이 나고

 

얼떨결에 시작한 일이 잘풀리고 나니 욕심이 생겨 2시까지 장사하던 시간을 새벽 5시까지 늘리고 7시 오픈으로 늘려 가게에서 잠자기 시작했고 휴일없이 달리다 보니 번아웃도 와서 탈모도 오고 참 다사다난했지만

 

그 몇달간의 고생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주어 시간을 줄여도 웬만큼 벌게되었고 잃지말자는 초심을 새기며 오늘도 가게에 홀로 앉아 두서없는 글을 쓰고 있네요

 

안자고 어떻게 버티냐 장사가 안될땐 어쩌냐 그런 걱정도 많이 받지만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이 주어지면 누구나 다 가능하다 믿기에 여러분도 하고싶은 도전이 있다면 꼭 한번 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의 마인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자랑같아 보이지만 피와 살과 수명을 깎아먹는 노력을 한다면 어떤 일이든 좋게 잘 풀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누군가에겐 조금이나마 와닿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세줄요약

1. 열심히해라

2. 망해도 서른전에 망하는건 괜찮다

3. 누나 보고싶어요

개추
|
추천
5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인아스나
개추
2024-03-09 18:27:44
추천0
[L:55/A:483]
20세기오타쿠
ㅊㅊ
2024-03-09 18:29:26
추천0
[L:49/A:881]
YOUTUBE
패기추
2024-03-09 19:34:43
추천0
느그자
장사의신이네
2024-03-10 16:55:19
추천0
좆지털
츄잉에서 옛날에 제주도가 어쩌구 했을때가 도약기였군요

각자 처한 환경이 사람의 가치관을 만드는 것을 증명하듯
저는 여러 이유로 공부, 대학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수평적인 개념이라면
흥망은 성공한 자와 병신을 판단할 수 있는 수직적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재수고 삼수고 계속 만족 못했던 병신이었고요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와서 좌절감이 좀 쌓여있었습니다


비록 다른 환경이지만 제게 용기를 준 글이었네요
남들보다 늦다는 건 사실 그만큼 더 자산을 쌓은 거 아닐까요
2024-03-13 16:45:11
추천0
[L:50/A:711]
특히 더 느낀건 늦어도 대학은 나오는게 맞음..
2024-03-13 17:57:39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31369 잡담  
방탄군머가던말던딱히상관은없는데 [4]
여우
2022-04-12 0 75
31368 잡담  
강백호 외모 [3]
후부키
2023-03-06 0 96
31367 잡담  
딸깍..딸까ㄱ... [10]
스바루
2023-09-06 0 98
31366 잡담  
어질vs수자지 [1]
탕후르츠
2024-03-05 0 65
31365 잡담  
cataclysm! [4]
류드
2021-11-11 0 116
31364 잡담  
난투요 [1]
악마의열매
2022-11-03 0 60
31363 잡담  
겨울을대비해야겠군 [8]
다름
2023-09-07 0 71
31362 잡담  
헬스만 하다가 간만에 수영 시작했음..
20세기오타쿠
2024-03-06 0 56
31361 잡담  
오늘 분량 예비군 훈련 끝 [4]
아이언
2024-09-24 0 46
31360 잡담  
하..씨팔..섹스마렵다
어섹스
2021-11-12 0 71
31359 잡담  
 [6]
2022-04-14 0 89
31358 잡담  
안녕하세요? [4]
AI
2022-11-04 0 64
31357 잡담  
오메기떡급 [6]
조커
2023-03-07 0 101
31356 잡담  
전자인간 만들어라 [8]
위인아스나
2024-03-07 0 103
31355 잡담  
스포 캐슬 유료분 후기.. [1]
크앙이
2024-09-24 0 30
31354 잡담  
염따랑 영탁은 발음이 비슷한거같아.. [2]
상남자
2021-11-12 0 79
31353 잡담  
성과급 내놔~ [6]
렘유니크삽니다
2022-04-15 0 52
31352 잡담  
ㅎㅇ [3]
강외
2022-11-05 0 80
31351 잡담  
일찍자야되는데 큰일났네 [3]
화련
2023-03-08 0 53
31350 잡담  
츄최미 유우카 ㅇㅈ합니다 [2]
리나
2023-09-08 0 74
31349 잡담  
밥 추천좀 [11]
위인아스나
2024-03-08 0 107
31348 잡담  
님들아저녁먹었나요 [9]
다름
2024-09-25 0 55
31347 잡담  
다수유저에게 박탈감을 주는 유니크 없애라 [4]
화련
2022-04-15 0 46
31346 잡담  
T1 VS DRX [2]
독재
2022-11-06 0 67
31345 잡담  
건물주,금수저여도 일하는게 맞음 [3]
미에아이
2023-09-09 0 107
      
<<
<
14031
14032
14033
14034
14035
14036
14037
14038
14039
1404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