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는 1부부터 계획되었다!!
조이보이, 니카의 언급은 2부에 들어와서 꺼낸건 확실합니다. 네 그건 부정할 수 없지요. 하지만 오다가 정말 2부에와서 이 모든 걸 생각해낸걸까요? 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루피의 행보를 간단하게 생각해보자구요!!
이미 1부에서부터 루피는 그랜드라인의 여러 섬을 거치며 그곳에 내린 어둠과 맞서 자유를 되찾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시작은 이스트블루의 쉘즈타운이나 코코야시마을이라 볼 수 있겠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둠과 맞서 싸운건 그랜드라인으로 진입하고 난 이후인 '알라바스타'편부터입니다.
그리고 오다는 이 시점에서 루피를 해방의 전사에 비유하죠
바로 아래 표지연재처럼!! 해방의 길을 여는 첫 시작점이라고나 할까요~
조이보이(니카)의 의지를 잇는 루피의 활약이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루피는 어둠의 보스인 크로커다일과 상대할 때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습니다.
크로커다일이 왜 자기에게 맞서냐고 묻자 루피는 "니 녀석이 빼앗아간 나라를 돌려받지 못했으니까" 라고 답합니다. 여기에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그 곳 사람들이 더 웃을 수 있었을거야" 라는 말을 덛붙이죠!!
네~ 루피가 조이보이의 의지를 잇는 계승자라는 걸 작중 처음 노출시킨 겁니다.
결국 루피는 크로커다일을 물리치고 알라바스타 왕국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하늘섬 스카이피아에서도 같은 행보가 이어지는데 하늘섬관련 떡밥은 이미 많이 알려졌으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그 후 폭시해적단과의 데비백파이트가 시작되며 원피스 310화 표지에 거대한 떡밥이 투척됩니다.
눈치 채셨죠?
네 와노쿠니 복장 루피 바지에 '코즈키 문양'이 그려져 있고 고무고무열매가 생각나는 문양도 보입니다. 분홍색 용인 코즈키 모모노스케도 표지에 등장합니다!! 이미 와노쿠니 에피소드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죠~ (스릴러바크에서 류마가, 정상결전에서 에이스가 와노쿠니 언급)
와노쿠니 에피소드는 다들 아시다시피 루피가 먹은 고무고무 열매가 사실 동물계 사람열매 니카라는게 밝혀지고 루피가 니카로 각성하게 되는 엄청 중요한 에피소드입니다. 오다도 연재 초부터 결말을 생각해두고 있었다고 말했으니 사실상 1부 시점부터 조이보이와 니카를 생각해두고 있었던 거죠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 데비백파이트, 워터세븐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고 오다는 루피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고잉메리호와 작별시키고 태양을 상징하는 사우전드써니호에 탑승시킵니다.
천의 바다를 넘는 태양!! 사우전드 써니호!! 이루지 못한 조이보이의 꿈을 루피와 함께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1부의 마지막은 정상결전과 과거회상이지만 어둠에서 해방시켜주는 루피의 행보는 스릴러바크에서 끝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재미를 떠나서 태양에 관한 언급이 유독 많았어요~
그리고 은근슬쩍 조이보이의 서사를 동료로 합류한 브룩의 입을 통해 풀어내죠!! 바로 빙크스의 술!! 사실상 1부에서 가장 중요한 회차가 스릴러바크였던 것이죠~
그리고 세계정부도 이때부터 밀짚모자 일행들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다른 일행들은 놓쳐도 밀짚모자의 목만은 가져오라고!!
아직 잠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오다선생님은 1부에서 이미 루피의 입을 빌려 고무고무열매를 무시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게 니카 열매의 복선이었을 수도 있고 고무열매를 무시하는 독자들에게 은연중 건내는 말이었을 수도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SBS에 등장했던 2,9(니큐)관련 질문도 떡밥이 회수되었죠 이걸로 사실상 조이보이(니카)는 1부에 계획 증명아닌가요?
어떤가요? 이렇게 2부를 넣지 않고 1부만으로도 정리는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들~
1부 원피스의 핵심은(2부도 마찬가지지만) 조이보이 행보의 시작(알라바스타)과 끝(스릴러바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