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후기 - 카사비안 편-
이디오 테잎이 끝났을때 부터 이미 사람들은 아무도 안나더라고요 더 호러스를 포기하고 카사비안을 택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그래도 이디오 테잎 시작하기 전 부터 기다려서 앞에서 4-5번째 줄에서 보긴 봤네요 팬스가 욕심났지만 거긴 대낮부터 기다린 사람들..
뒤돌아보니깐 끝이 안보이는 관객과 역대급으로 많은 카사비안 깃발과 영국 깃발들 역시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는 클라스가 다르네요
그리고 21:31분쯤 됬을까요 그때 등장음악과 영상이 뜨면서 펜타포트 관객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근데 영상만 나오지 등장은 안하더라고요
그러자 어떤분이 큰 소리로 월드컵때 응원할때 쓰는 대~한민국 이걸 카~사비안 이렇게 바꿔서 부르더라고요 관객 모두들 폭소 ㅋㅋㅋ
그리고 다 같이 따라 불렀습니다 카~사비안 그래도 안나오자 이번엔 Eez-Eh 를 계속 외쳤습니다 Eez-Eh Eez-Eh Eez-Eh Eez-Eh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뭔가 싶겠지만 나중에 되면 아실거에요 그리고 위잉 거리는 음악이 흐르더니 카사비안 등장!! 드러머부터 한명씩 등장
그리고 메인 기타리스트 써지의 등장 모두가 엄청난 환호성을 지르더니 드디어 메인보컬 톰이 등장하자 엄청난 환호성 그리고 시작한 범블비
음질도 괜찮고 영상도 딱 펜타포트라 이걸로 가져왔어요 정말 이때 첫 곡부터 엄청난 열기였죠 저도 엄청 따라 불렀어요 엑스터시~
그렇게 범블비가 끝나도 사람들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끝없는 환호성으로 카사비안을 반겼어요 저도 카사비안 내한이라는
너무나 벅찬 감동과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라 뭘 했는지 기억이.. 그냥 미친듯이 소리만 질렀겠죠 아마도 그리고 다음 곡으로 Shoot The Runner
앞으로 대부분의 곡들은 2014 글래스톤베리 영상으로 가져올 생각이에요 방송국에서 찍어준거라 깔끔하고 음질도 좋고
모든 공연이 다 셋리스트에서 조금씩 바뀌는거라(90%이상 일치) 역대급 라이브를 뽑아낸 글래스톤베리 영상으로ㅎㅎ
이때도 엄청 떼창했죠 슛 더 러너 슛 슛 더 러너 아엠 킹 엔 쉬즈 마이 퀸 x2 비치!! 듣기만해도 신나는 노래 따라부르면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이 뒤로 너무 흥에 겨워 정신은 이미 놓은 상태고 시간도 오래지나서 노래부른 순서가 기억도 안나네요 뒤죽박죽이라도 기억나는 노래들을 올리자면
코러스 부분이 많이 중독적인 Days Are Forgotten 저것도 많이 따라 불렀었죠 정규 4집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엄청난 지지를 받는 곡입니다 들어 카사비안을 입문한다면 꼭 들어줘야 하는 노래 중 하나
펜타포트도 글래스톤 베리도 아니지만 일단 Under Dog입니다 3집 타이틀곡이지만 사실상 Fire가 타이틀이자 불후의 명곡이죠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유도를해서 펜타포트에서 등장하기 전에 엄청 외쳤죠 부를때도 누구보다 크게 외쳤습니다 ㅋㅋ
일렉느낌이 많이 나는 노래에요 사실 5집인 48:13앨범은 대부분 일렉과 락을 접목시킨 대놓고 그냥 놀자판 곡들이 많아요
5집 인지도 만으론 거의 타이틀곡 감이죠 듣기만해도 신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기타리스트 써지의 독무대 시간입니다
써지의 독무대라 쓰고 톰의 쉬는시간이라 읽으면 될듯. Crazy라는 노래는 누구노랜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뒤에 나오는 Take Aim은
써지 타임 입니다. 나대기 좋아하고 마이크에 욕심이 많은 써지 마음껏 노래 부를 수 있는 타임 2곡 전체가 템포가 느려 영상이 꽤 기네요
3분7초 쯤 부터 카사비안 노래인 Take Aim이 시작됩니다 처음 들을땐 별로였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빠지게 되는 곡이에요
그 다음 이것저것 불렀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기억나는건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3단콤보 노래가 나오네요 Re-Wired, Empire, Treat
그런데 이 영상을 올리신분은 화질도 별로지만 Treat이 싫었는지 생략하고 그냥 바로 Fire로 넘어 가버렸네요
그리고 글래스톤베리에선 Re-Wired - Empire - Treat - Fire지만 펜타포트에선 Re-Wired - Empire - Treat - L.S.F순으로 불렀어요
아무튼 정말 좋아하는 곡들 이 영상은 꼭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제일 봤으면 하는 영상 그리고 펜타포트에선 Empire 떼창이 좀 부족하네요ㅠ
전 진짜 목이 터져라 같이 불러줬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글래스톤베리 만큼의 화력이 안나오더라고요
특히 글래스톤베리처럼 저 기타 부분을 따라 불러줘야 제맛인데 제 근처에선 별로 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유도하기 위해 큰소리로 불렀지만 실패
Empire가 끝난 뒤에 간지폭발 Treat!! 글래스톤베리에선 카운트다운까지 해줬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럴 환경이 안되서 그런지 안해주더라고요
그래도 나머진 똑같이 해줌 나중에 조명 다 끌때 간지폭발!! 이것도 하루종일 따라 불렀었네여 ㅋㅋ
그 다음 잔잔한 Praise You를 부르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L.S.F로 전환 이 곡은 언제 들어도 너무너무 좋네여 ㅠㅠ
그냥 이 영상과 똑같이 했습니다..이 노래는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해 그냥 듣기만 했었네요 그래도 일렉이 짙은 노래라 충분히 즐긴 노래
펜타포트땐 저 분께서 오시진 못했지만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일단 여전히 신나는 곡으로 가져온 카사비안 형님들
후렴부분이 너무 따라부르기 쉬워서 좋았죠 겟 루즈 겟 루즈!! 겟 루즈 겟 루즈!! 겟 루즈 겟 루즈 썰!!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 Fire입니다. 카사비안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곡이죠
음질, 화질 다 별로지만 위에 Fire가 한 번 올라가 있어서 펜타포트껄로 올려봅니다 이때 얼마나 분위기가 뜨거웠냐면
정말 넘어지면 죽겠구나 할 정도록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정말 에어콘 바람 맞는 기분처럼 엄청 차갑게 느껴지더라고요
밑에선 엄청 뜨거운 스팀 열기가 쫙쫙 올라오고 있고 모두가 하나가 된듯 떼창하면서 놀았습니다 막곡인만큼 온 힘을 다해 부르고 뛰었어요
톰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난대없이 All You Need Is Love를 부르더라고요 써지는 기분 좋아서 공연내내 방방 날뛰고 난리였죠
앵콜까지 끝나도 아쉬워 발길을 떠나지 못하던 관객들도 많았고 정말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과 즐거움 그 자체였네요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이였습니다 카사비안 짱짱
내년엔 라인업 보고 두 군데 정도 갈 생각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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