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중인 작품입니다

10권 마지막의 충격적인 엔딩

장려회 3단 리그에서의 3연패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려고한 소라 긴코

하지만 그런 긴코를 본 야이치는 소라긴코와 함께 둘이서 떠나는 자살여행

소라 긴코가 초등학생 5학년의 나이로 여왕 타이틀을 따낸 순간 

주변의 경고로 더 이상 그 이름을 입에 담을 수 없었던 쿠즈류 야이치

이번 11권은 소라 긴코와 쿠즈류 야이치의 첫만남부터 시작한 

옛날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야이치 시점으로 본 소라 긴코와의 첫 인상

긴코의 시점으로 본 야이치와의 첫 인상

그리고 스승 키요타키 코스케로부터 명받은 첫 명령

절대로 서로의 손을 놓지말라는 그 말이

이번 11권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큰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소라 긴코에게 이겨본 적이 없는 야이치

그런 긴코는 야이치를 자신이 보살펴 주는 동생으로서 대하지만 

야이치가 초등학생 명인이 되고나서 부터 

야이치의 주변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초조함

책들을 보며 많은 묘수들을 이용해 두는 소라 긴코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두는 쿠즈류 야이치

야이치가 초등학생 명인이 되고난 후부터 야이치에게 엉겨붙는 

현 여류옥장인 츠키요미자카 료와 현 산성앵화 쿠구이 마치

그 둘이 맘에 들지 않아 긴코가 장기로 묵사발을 만들어 

내기로 쿠구이 마치는 야이치에게 더이상 야이치란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된 사정이 밝혀지네요

이 계기로 긴코는 야이치에 대한 연심이 피어오르고 

점점 멀어져가는 야이치를 보며 

야이치가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기 위해 여왕전에 나가게 되면서

맞잡던 두 손이 엇갈리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정체되어 있던 과거 장기계

그리고 그런 꿉꿉한 장기계에 활기를 불어 넣게 해준 소라 긴코의 여왕 타이틀 획득

거기에 인터넷 보급이 겹치면서 더더욱 소라 긴코는 유명해지고 

쿠구이 마치가 만들어준 별명 '나니와의 백설공주'와 여왕 타이틀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하고

야이치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버린 긴코를 보며

주변에서의 꾸중과 함께 야이치는 더이상 긴코의 이름을 입에 담지 못하고 

'사저'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하게되면서 거리가 멀어집니다

자신에게 멀어져 간 소라 긴코를 보며 잃어버린 그 이름을 되찾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야이치

그리고 4번째 중학생 프로기사가 됨과 이어서 용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점점 더 자신과 멀어져가는 야이치를 보며 

야이치가 있는 곳으로 갈려는 긴코

처음 둔 악수의 엇갈림으로 먼 길을 돌아왔지만 

이번 자살 여행을 통해 옛날 어릴적 같이 여행을 한 것 처럼

잠시 멈춰 서로를 되돌아 보면서 

놓친 그 손을 다시 맞잡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소라 긴코가 

메인 히로인으로서 야이치와의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과 동시에

야이치와의 첫키스까지 

사실 11권을 읽기 전에는 

어릴 적 소라 긴코의 심장병때문에 사망 플래그가 세워져서 불안감이 컸는데 

11권을 읽고 난 후는 오히려 이 심장병은 소라 긴코에게 자신의 한계를 

나타내는 장치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평범한 지구인인 소라 긴코가 

장기별의 왕자인 쿠즈류 야이치와의 거리감 

그 멀고 먼 거리감 역시

야이치가 100% 이루어 진다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프로포즈 장소에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여주며  

하늘에 떠 있는 은하수 

즉 소라(하늘) 긴('은'하수) 코(여자애) 역시

장기별에 도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단걸 알려주고

신에게 미움 받는 자신이 

정해진 장기로만 두던 긴코가 

아무도 개척한 적 없는 사상 첫 여성 프로에 도전하면서

신이라고 불리는 명인에게 인정받고

이후 어릴적 자신과도 같은 

쿠누기 소타와의 대국을 통해서 

소라 긴코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11권은 그야말로 

야이치와 만난 기쁨

정체되어 있는 자신에 대한 분노

야이치에 대한 사랑

장기를 두는 즐거움

소라 긴코의 희.노.애.락이 모든 담긴 내용이였네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