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2)
에단헌트 | L:0/A:0
79/270
LV13 | Exp.2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115 | 작성일 2020-06-10 05:30:10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2)

 


키리토는

톰 커크먼 대통령이 마음에 들었다.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나 최강대국의 수장이 될 수는 없다.


무수한 복마전을 뚫고 그 자리를 쟁취한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진정성 있는 모습 말고도

커크먼 대통령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쳤다.


권위의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이 소탈했고,

해박한 지식과 매끄러운 언변으로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게다가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앨리스를 위해서

일부러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배려까지


이럴 때면

서로 간에 속내를 그대로 내놓고 본심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었다.

 

늦은 오후,

대통령과 키리토&아스나 커플은 바베큐 파티를 준비했다.


아스나는

이런 야외 행사에 익숙한지

직접 나서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겼고,


앨리스도 최선을 다해서 옆에서 열심히 거들었다.


키리토도

대통령과 함께 바베큐를 태우지 않고 굽는 작업에 열중했다.

 

 

 

 

 

 

 

 


“오늘의 메인 요리란다.

 태우는 것은 당연히 용납되지 않지.

 육즙 한 방울까지 맛있게 익혀내는데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 달려 있거든.”


“좋은 말씀입니다.”

 

 

 

 

 

 

 

 

 

 

남자들이

이런 것에 더할 나위 없이 경건해지는 것은,

만국공통일지도 모른다.


숯불을 뒤적이며,

대통령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키리토 군 아니 콜로서스와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서 왔단다.

 키리토 군은

 미국의 살아 있는 최강의 두뇌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절대적인 존재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

 거기에

 또 하나의 지구라고 할 수 있는 언더월드를 만든 존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실 이번 방일 목적 중의 하나도

 그 언더월드 때문이기도 하니까.

 그 언더월드와는

 한 번 정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성이 있기도 하거든."

 

 

 

 

 

 

 

 

목적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또 다른 하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키리토 군의 평안을 위해서이기도 하지.”


“저의 평안이요?”


“아시겠지만

 많은 국가들이 너의 두뇌를 탐내고 있단다.

 그나마

 미국과 러시아가

 필사적인 노력을 해서

 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차단해서

 아직까지는 비밀에 붙여져 있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너의 그....오션 터틀 사건과

 유니탈 링 사건 때문에

 너에 대한 존재가 조금 드러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이미 짐작할 거라 믿는다만.”

 

 

 

 

 

 

 

 

키리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인정한 친우를 함부로 건드리는 간 큰 세력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제스처는 한 번씩 필요하지.”

 

 

 

 

 

 

 

 

 


키리토를 건드린다는 것은

미국을 건드린다는 것과 같다.


단순히

미국 시민 몇 명에 위해를 가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

 

 

 

 

 

 

 

 

 

“누구든 간에 너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우리는 그 행위를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거란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동의를 한 부분이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너를 호위하기 위해서

 러시아 북해 함대를 총출동시키는

 그런 직접적인 힘을 과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테니까 말이지.

 그래서 우리도 뒤질세라

 태평양 제 7함대 전부를

 이 곳 이즈 제도 부근으로 출동시킨 거고 말이다.”

 

 

 

 

 

 

 

 

 


나지막하지만

굳센 음성이 마음을 한없이 든든하게 해준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미국에 정말 중요한 사람인 거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지.

 적어도

 키리토 군 너가 나 같은 인물보다는

 수백 배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은 확실하지.”


“대통령보다

 수백 배 중요하다는 것은 과한 게 아닐까요.”


"나야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지만,

 누구도

 너를 대체하지 못하니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앨리스가 대통령 따님을 이끌고 돌아왔다.


신나게 놀았는지 곳곳에 흙이 묻어 있다.


그러고 보니

앨리스가 언제부터

저렇게 어렸을 때의 모습처럼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

 

 

 

 

 

 

 

 

 

 

 

“와, 바베큐 파티네.”


“맛있겠다.”


“음료수는 어디 있어요?”


“소스통 좀 까 봐. 접시, 접시.”


"만약 여기가

 언더월드거나

 유니탈 링 같은 통합된 VR 세계라면

 저도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저녁 야외 만찬을 준비하느라

다들 난리법석이었다.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키리토는 문득 깨달았다.


다들 대화가 자연스럽다는 것을.


앨리스는 물론이고

아스나마저

마치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사촌

아니면 절친한 친구들처럼 대화가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진짜 다행이네.'

 

 

 

 

 

 

 

 

 


서로간에 말이 통한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한 기분을 만든다는 것을

키리토는 그때 깨달았다.

 

 

 


수평선이 어둠에 저물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키리토는

잠시 소화를 시킬 겸 아스나와 해변을 걸었다.


미군이 외곽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그런지,

넓은 해변에는 외부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키리토 군, 참 대단하다.”

 

 

 

 

 

 

 

 

 

 


불현듯 아스나가 입을 열었다.


키리토는 손을 잡은 채로 그녀를 돌아봤다.

 

 

 

 

 

 

 

 

 

 

“뭐가?”


“.....미국 대통령이

 그 세계 최강대국의 지도자가

 키리토 군 너 한 명 만나러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까지 타고 일본까지 찾아왔잖아.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인데.

 아니

 키리토 군의 동생인

 그 스구하 아니 리파나

 리즈벳과 시리카

 그리고 시논이나

 에길, 클라인 같은 다른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당장에 웃고 말거야.

 나도 지금 믿을 수 없으니가 말이지.


“그렇긴 해.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과는 다르지?”


“아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너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지.

 자랑스러워.”

 

 

 

 

 

 

 

 


키리토는 피식거리며 아스나의 어깨를 팔로 감쌌다.

 

 

 

 

 

 

 

 

 

“솔직히 놀랐어.

 너가 이런 자리에 나를 데리고 올 줄은…….”


“뭐가 어때서.

 미국에서는

 가족 행사에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는 게

 일상적인 문화라던데.”


“…….”

 

 

 

 

 

 

 

 

 


흰 목선 아래 부드럽게 도드라진 쇄골의 곡선을 스치듯이 보며,

키리토는 문득 미래를 생각했다.

 

아스나와 결혼하고, 사랑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아마 행복하겠지?


그런데

행복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는 선뜻 가늠이 되지 않는다.


참 행복한 고민이다.

 

어둑한 황혼 속에서 눈이 마주쳤다.


무언가를 직감한 듯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키리토는 한 팔로 어깨를,

다른 팔로 허리를 감쌌다.


팔에 감기는 얇은 감촉과

가슴에 와 닿는 뭉클한 볼륨감.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고,

이 두근거림을 그녀가 알아주길 원했다.

 

 

 

 

 

 

 


“……키리토 군.”

 

 

 

 

 

 

 

 

부끄러움에 찬 목소리를

그대로 입술로 덮어버렸다.


온몸이 감전된 듯 짜릿한 행복감과 두근거림이 강타했다.


그녀도 두 팔을 들어 목을 껴안아왔다.


청량한 바닷바람이 머릿결을 스치는 가운데,

둘은 언제까지나 그렇게 서 있었다.

 

 

 

 

 

 

 

 

 

 

 

개추
|
추천
1
반대 1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01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6)
에단헌트
2020-06-08 1-1 239
400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7)
에단헌트
2020-06-08 1-1 112
399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2화
에르온
2020-06-08 0-0 146
398 기타  
캐릭터 소개 - 이오웬
에르온
2020-06-08 0-0 207
397 팬픽  
나의 망상으로 인한 해인족 침공편 [3]
인간맨
2020-06-08 0-0 397
396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8)
에단헌트
2020-06-09 1-1 120
395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9)
에단헌트
2020-06-09 1-1 122
394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0)
에단헌트
2020-06-09 1-1 148
393 팬픽  
나의 망상으로 인한 다크매터 침공편 [1]
인간맨
2020-06-09 0-0 265
392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1)
에단헌트
2020-06-10 1-1 136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2)
에단헌트
2020-06-10 1-1 115
390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3) [2]
에단헌트
2020-06-10 3-1 200
389 기타  
파멸의 재래 연재요일 안내
에르온
2020-06-10 0-0 192
388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4)
에단헌트
2020-06-11 1-0 74
387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5)
에단헌트
2020-06-11 1-0 124
386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6) [1]
에단헌트
2020-06-11 3-2 182
385 팬픽  
나의 망상으로 인한 원펀맨사이이야기 [20]
인간맨
2020-06-11 1-1 804
384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7)
에단헌트
2020-06-12 1-1 85
383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8)
에단헌트
2020-06-12 1-1 115
382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9)
에단헌트
2020-06-12 1-1 116
381 팬픽  
나의 망상으로 인한 후부키 개인 이야기
인간맨
2020-06-12 0-0 464
380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30)
에단헌트
2020-06-13 1-2 308
379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31)
에단헌트
2020-06-13 1-2 122
378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32) [36]
에단헌트
2020-06-13 1-3 452
377 팬픽  
닌계의 영웅이자 호카게가 된 나루토 그이후 1편.txt [14]
일침가즈아
2020-06-13 2-0 533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