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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62)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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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95 | 작성일 2020-09-09 0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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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62)

 

 

키쿠오카 일등육좌가

첨병으로 앞장선 뒤


그의 지휘를 받는 1조 중대원들이

사면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조심스럽게 부엽토 바닥을 달려 내려갔다.


그러자

곧바로

텐쿠치 일등육조와 사카모토 삼등육조가 그들의 뒤를 조금 쫓아간 다음,

그들이 향하는 능선의 동쪽을 응시했다.


사카모토 삼등육조는

쌍안경으로

간헐적으로 아군의 총성이 울리는 산의,

우리 쪽을 향하고 있는 사면을 응시했고


텐쿠치 일등육조는

8배율 저격용 스코프를 통해

중대장조가 향하는

그쪽 전방을 살폈다.

 

 

 

 

 

 

"텐쿠치 일등육조님,

 교신 끝났습니다."

 

 

 

 

 

 


오오하라 삼등육조가

우리의 전개 상황을

키리토가 있는 임시 상황 본부에 보고 한 후,


무전기 키를

PRC999K 무전기의 몸체에 고정하며 속삭였다.

 

 

 

 

 

 


"그래,

 우리도 가자.

 오오하라, 선두!"


"예."

 

 

 

 

 

 

 

오오하라 삼등육조는

특과대 내에서

우지 기관단총의 접이식 개머리판을 붙이는 식의

불법 개조를 한

미네베아 PM-9 기관단총의 멜빵을

총 몸과

용수철 개머리판에 감아서 정리한 후,

총기를

우측 어깨에 견착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뒤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사카모토가 뒤따랐고


다른 팀원들 역시,

산사면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한 지면 같았지만

부엽토가 깔려 있는 바닥에

두 발이 푹푹 빠지기도 했다.


온 몸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흘렀지만

긴장 때문에

더위는 물론,

피로도 이미 잊은 지 오래였다.


지난 30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산 속이나 땅굴을 심마니처럼 헤맸는데

이 놈의 북한 공작원들은......

엉뚱한 곳에서 나타났다.


씨∼.


부엽토 사면이 끝나자

이제는

전방에 구불구불한 길이 나타났다.


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수풀이 우거져 있고


어쨌든,

선두에 선 오오하라 삼등육조는

묵묵히 거친 진로를 인도해 나갔다.


나뭇가지에

얼굴에 생채기가 나고

돌덩어리에게

발목이 꺾여 가면서

그들은

최대한 속도를 내서 능선을 타고 이동했다.


오오하라 삼등육조가

진로를 막는 나무 덤불과

서로 엉켜져 있는 잔가지들을 정글도로 쳐내거나

혹은

한 팔로 휘저어 밀어내면서

진로를 개척할 때는

사카모토 삼등육조가

어김없이

그의 등에 밀착하여

전방을 경계했는데,


오오하라 삼등육조의

거친 숨소리 속에는

육두문자가 섞여 있어

사카모토 삼등육조의 귀에 들리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그가 말 안 해도 다 들린다.

 

 

 

 

 

 

'좆도, 니미,

 맨 날 이 뺑이야,

 아∼지겨워.

 산토리 (일본 유명 위스키) 나 큰 거 한 병 마셨으면 좋겠네.'

 

 

"타타탕! 타타타탕!"

 

 

 

 

 

 

 

 

교전이 있는 산 쪽에서


아군의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자동사격음이 청취되었다.


순간,

모두가 숨을 쉬는 것도 잊은 채

총성이 울리는 방향을 주시한다.


다시 발걸음을 뗄 때쯤에

'탕'하는 소리가 길게 울렸다.


89형 소총의 소리가 분명했다.


처음으로 적이 발사했을 총성을 듣게 되니

마치,

심장 안에 누가 숯불을 집어넣은 것처럼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숨이 조금 막혔다.


그 막힌 숨통이 다시 트일 때에는

등줄기가 사정없이 서늘해진다.


오오하라 삼등육조가

자세를 바짝 낮추고

전방에 펼쳐져 있는 소나무 숲 속을 응시한다.


그가 좌에서 우로 천천히 살펴볼 때,


사카모토는

그의 어깨 너머로

그가 주시하는 반대편을 경계했다.


오오하라와 사카모토의 거리는,


불과 2미터 정도.


그의 뒤에도

역시 비슷한 거리를 유지하고 경계 중일 다른 대원들도 있을 것이다.


오오하라 삼등육조는

이상 없다는 수신호를 한번 보이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 후

다시 이동을 속개했다.


그런데


이 놈의 소나무 숲은 끝이 없는 것 같았다.


가뜩이나

땀과 긴장으로

숨통이 꽉 틀어 막혀 있는 것 같은데

진한 솔 향을 계속 맡고 가려니

질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럴수록

89형 소총 손잡이를 꽉 쥐고

방아쇠 가까이에 걸쳐 둔 손가락의 긴장을 유지하고자

무던히 애썼다.


수풀 바닥에는

마른 솔방울들이 밟혀 부서지고 있었다.


의식적으로

발 밑에 있는 솔방울이나 나무 가지들을 한쪽으로 쓸어 내며 걷던 중,


그렇게


아주 잠깐

사카모토 삼등육조의 주의가 발 밑으로 향할 때에

"퍼펑!"하고

엄청난 폭발음이 귀청을 때렸다.


그대로 귀가 먹었다면

수류탄 따위가 폭발한 것이고


이후에

다른 폭음이 들리면

십중팔구 총성이다.

 

 

 

 

 

 

 


"타타타탕! 타타타타탕! 타타탕!"

 

 

 

 

 

 

 


폭발음의 진원지는

사카모토 삼등육조의 2미터 앞이었다.


나무줄기에 기대어 선 채,

전방을 향해 불을 뿜고 있는 텐쿠치 일등육조의 뒷모습이 보였다.


사카모토도

그 자리에서 몸을 낮추고

이미 어깨에 견착되어 있는 자신의 총기의 총구를 전방으로 신속히 쳐들었다.


여기까지는

그의 사고 작용과 관계없이,

그저 4년 넘는 시간 동안,

지겹던 훈련들로 숙달된 반작용과 같은 것이었다.


다음,

방아쇠를 당기는 건

순간적인 그의 판단이었다.


탄창 하나의 총탄을 다 비운 텐쿠치 일등육조가

수풀 바닥으로 몸을 날리면서 소리쳤다.

 

 

 

 

 

 


"11시 방향에 적!"

 

 

 

 

 

 

텐쿠치 일등육조가

그 자리에 몸을 눕히자

사카모토 삼등육조 전방의 시야가 시원스럽게 뚫렸다.


그리고


텐쿠치 일등육조가 말한 것처럼

전방 11시 방향,

10여 미터의 거리에 추적이는 나뭇가지들이 보였다.


처음에는 바람 때문인 줄 알았으나

본능적으로 그곳에 뭔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방아쇠를 덜컥 당겼다.

 

 

 

 

 


"타타탕! 타타탕! 타타타타탕!"

 

 

 

 

 

 

사카모토의 89형 소총 총구에서

화염이 쏟아져 나가면서

천둥 같은 총성이 고막을 울렸다.


총성이 무지하게 크다고 느껴질 때에는

총의 개머리판을 견착한 사카모토의 우측 어깨는

다듬이 방망이질을 당하는 듯한 격렬한 충격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순식간에

스물 여덟 발의 실탄이 발사되고

노리쇠가 후퇴 고정되었다.


그것도 총성이 멎은 걸 듣거나

총구 화염이 더 이상 쏟아져 나오지 않는 걸 봐서 알게 된 게 아니라

어깨를 두들기는 반동이 뚝 멎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사카모토 삼등육좌도

그 자리에 몸을 날려 눕히면서 목청껏 외쳤다.

 

 

 

 

 


"11시 방향에 적!"

 

 

 

 

 


사카모토의 후방에서

그 다음으로 사격을 개시할

키쿠오카 일등육좌를 위한 경고가 끝나기도 전에

그의 89형 소총이 역시 불을 뿜었다.


사카모토의 바로 뒤통수 위쪽에서

총성이 무지막지하게 울렸다.


그 사이에

새 탄창을 총기에 삽입하고 장탄한

선두 첨병 오오하라 삼등육조는

단발 사격으로

전방의 적 지점을 견제했다.


사카모토는 혹시 몰라

새 탄창 대신

특전조끼의 포켓에서 J400 수류탄을 하나 꺼내어

안전클립을 제거하고

안전핀에 검지를 걸었다.


여차하면

곧바로 투척하려고

몸도 대충 일으켰던 상태였다.


그렇지만


등 뒤쪽에서

세 번째로 키쿠오카 일등육좌가

전자동 사격으로 적 출현 지점을 두들길 때,

전방 일대의 수목들 때문에 수류탄 투척이 불가능하다는 걸

얼른 깨닫고

사카모토는 자신의 엉성한 판단에 허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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